금일 체포 영장 신청 예정
영장 발부 후 인터폴 수배
사건 1개월 전 국내 입국
쿠팡 유출 중국인, 수사 중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름을 상호명으로 걸고 영업하던 중식당을 테러한 중국인들에 대해 경찰이 체포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또 인터폴에 수배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28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금일 대상자들에게 체포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라며 “영장이 발부되면 인터폴을 통해서 중국 측에 수배 요청을 할 예정이고, 중국으로 출국한 상태라 중국과 향후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오전 2시40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중식당에 침입한 괴한들은 매장 내부 곳곳에 래커와 페인트를 칠하는 등 테러를 가했다. 이들은 또 농약으로 추정되는 정체불명의 물질을 식재료에도 뿌렸다.
이들은 범행 당시 마스크와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1시간가량 중식당 내부를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40대 A씨 등 용의자들은 범행 후 택시를 타고 서울 성동구의 모텔에 들렀다가 3명은 오전에, 다른 1명은 오후에 인천공항을 통해 본국으로 도주했다. 이들은 중국 옌타이와 상하이 등지로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지난 27일 공동재물손괴 등 혐의를 받는 이 사건 용의자로 40대 A씨를 비롯해 20~40대 중국 국적 남성 4명의 신원을 특정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피해 업주로부터 “누군가 가게에 침입해 내부 집기 등을 파손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사건 한 달 전부터 일주일 전까지 두 차례에 걸쳐 ‘관광비자(C-3-2)’로 입국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중국과 공조해 국내를 겨냥해 범행을 벌인 중국인을 추적하고 있지만 더딘 상황이다. 지난해 11월 쿠팡 개인정보 유출의 용의자로 지목된 중국인 직원 수사는 요원한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특정된 피의자에 대해 중국 측과 공조수사를 하고 있다”면서도 결과 발표 시기를 묻는 질문에 “그건 말하기 어렵고, 다각적 공조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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