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확산하면서 한국인의 ‘검색 표준’도 실제로 뒤바뀌었다. 한국인 4명 중 3명이 단어 대신 ‘대화형 검색’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구글코리아가 지난달 공개한 ‘슈퍼 컨슈머’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74%가 대화형 검색을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글과 시장조사업체 MTM이 한국 온라인 이용자 2000명을 조사한 결과다.
대화에 기반한 생성형 AI가 일상으로 자리 잡으면서, 국내 이용자의 실제 검색 풍경도 변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예컨대 검색창에 ‘가을 여행지’와 같은 단어만 입력하는 것이 아닌, “가을에 부모님과 국내 어디로 놀러 가면 좋을까”처럼 상황과 조건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검색하는 이용자가 늘었다는 의미다.
검색어 자체도 길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87%는 긴 검색어를 활용한다고 답했다. 이미지와 텍스트 등을 함께 활용하는 멀티모달 검색을 자주 사용한다는 응답도 80%에 달했다.
단순 일반 검색을 넘어, 분야에 특화한 대화형 검색도 늘고 있다. 구글 조사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의 76%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찾을 때 AI 또는 멀티모달 검색을 가장 먼저 활용한다고 답했다. 한국 소비자의 74%는 AI 검색을 활용해 구매 결정을 더욱 빠르게 내리게 됐다고 응답했다.
정보를 찾는 과정도 한 번 만에 끝나지 않았다. 리서치 테크 기업 오픈서베이에 따르면, 국내 생성형 AI 이용자의 56.9%는 궁금한 것이 생기면 곧바로 AI에 질문한다고 답변했다. 한 번 답변을 받은 뒤 추가 질문을 이어가는 이용자도 42.3%에 달했다.
검색 풍경이 바뀌면서 국내 플랫폼도 AI에 기반한 대화형 검색 기능을 앞다퉈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6월 기존 검색 홈의 핵심 진입점인 ‘그린닷’을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AI 탭’으로 교체했다. 이용자가 문장으로 질문하면 AI가 관련 정보를 찾아 답변해 주는 것이 핵심이다. 장소 검색을 시도할 시에는 지도 확인과 예약까지 이어준다. AI 탭 이용자는 지난 7월 기준 1000만명을 넘어섰다.
분야별 특화 ‘대화형 검색’도 차례대로 선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스토어에 ‘쇼핑 AI 에이전트’를 적용한 데 이어 이달 네이버지도에 ‘플레이스 에이전트’를 출시했다. 상품과 장소를 검색할 때 단순 키워드를 입력하는 대신, 원하는 조건을 문장으로 설명해 찾도록 검색 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자체를 대화형 정보 탐색의 진입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챗GPT 포 카카오’가 대표적인 서비스다. 카카오톡에 탑재된 챗GPT에 문장으로 장소나 상품을 질문하면, 카카오맵·선물하기·예약하기·멜론 등 관련 서비스를 연결해 주는 식이다.
해당 서비스는 올해부터 무신사·올리브영·현대백화점·마이리얼트립 등 외부 서비스까지 연동 범위를 넓혔다. 또 지난 6월부터 일반 카카오톡 채팅방에 챗GPT 챗봇을 탑재해 채팅 도중 궁금한 사항을 곧바로 질문할 수 있도록 했다.
chami@heraldcorp.com
![“손잡고 함께 산책”…치매 어머니 돌보는 은환씨가 간직한 소원 [온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23/news-p.v1.20260915.2d8e9fa4a0f44e4ca3c7ac86e5362722_T1.jpg?type=h&h=240)
![“용돈은 25만원, 주말엔 임장족”…그렇게 산 금호동 아파트, 2년 만에 8억 올랐다 [경상도 청년의 성동구 입성기②]](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27/news-p.v1.20260923.b4e0040b555744f98c41d6e0cffa1622_T1.png?type=h&h=240)
![“아빠는 다섯명을 살리고 하늘나라로 갔어” 7년 전 그날의 결심…아내도 남편의 마지막 길을 따른다 [온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25/news-p.v1.20260918.9c747ea742d548d08d53a86c08bd9e1b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