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사고에도 훈련…12월 베이거스
치마예프, 이 대결 승자에 도전할 듯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UFC 미들급 챔피언 션 스트릭랜드(미국)가 나수르딘 이마보프(프랑스)와의 타이틀전이 성사 직전이라고 직접 밝혔다.
격투기 전문매체 MMA파이팅과 셔독은 29일(한국시간) 스트릭랜드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마보프와의 재대결 협상 상황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스트릭랜드는 인터뷰에서 “현재 파이트머니를 논의하고 있다. 그 부분만 해결되면 확정”이라며 “아무도 그 ‘가짜 프랑스인’(이마보프)에게 관심이 없지만, 거의 다 됐다”고 밝혔다.
아직 UFC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다만 스트릭랜드의 설명대로라면 대진 자체에는 상당한 교감이 이뤄졌고, 파이트머니가 마지막 협상 과제로 남은 것으로 보인다. 외신은 오는 12월 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UFC 335가 두 선수의 재대결 무대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스트릭랜드와 이마보프는 이미 한 차례 맞붙었다. 스트릭랜드는 2023년 1월 켈빈 개스텔럼의 대체 선수로 경기 닷새를 앞두고 긴급 투입돼 이마보프와 싸웠다. 당시 경기는 감량 일정이 촉박한 때문에 라이트헤비급으로 치러졌고 스트릭랜드가 5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마보프에게는 이후 치른 경기에서 패배가 없다. 로만 돌리제, 재러드 캐노니어, 브렌던 앨런을 연파한 데 이어 전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를 꺾었고, 지난해 9월 카이우 보할류에게도 판정승을 거두며 5연승을 달렸다. MMA파이팅은 이마보프가 이 같은 상승세를 앞세워 차기 타이틀 도전자 자리를 굳혔다고 전했다.
스트릭랜드는 지난 5월 UFC 328에서 당시 챔피언 함자트 치마예프를 5라운드 스플릿 판정으로 꺾고 미들급 왕좌를 되찾았다. 이마보프전이 확정되면 스트릭랜드가 타이틀 탈환 이후 치르는 첫 방어전이다.
전 챔프 치마예프 역시 타이틀 구도에서 물러나지 않고 있다. MMA파이팅에 따르면 치마예프는 스트릭랜드와 즉각적인 재대결을 원했지만, 최근에는 스트릭랜드-이마보프전 승자와 싸우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변수는 스트릭랜드의 몸 상태다. 불과 일주일 전 큰 차량 사고를 당했다. 영국 토크스포츠 등에 따르면 스트릭랜드는 최근 라스베이거스에서 지인이 운전하던 오프로드 차량에 탔다가 사고를 당했다. 스트릭랜드의 설명으로는 차량이 시속 약 60마일(약 97㎞)로 달리던 중 전복돼 여섯 차례가량 굴렀다.
당시 헬멧을 착용하지 않았던 스트릭랜드는 머리를 땅에 부딪쳐 상처를 입었고 어깨 통증과 뇌진탕 증세도 호소했다. 그는 사고 직후 “헬멧을 쓰지 않았다. 내가 바보였다”며 “조금 뇌진탕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고 다음 날부터 다시 체육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MMA매니아는 스트릭랜드가 사고 하루 만에 훈련에 복귀한 영상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스트릭랜드는 치마예프와의 타이틀전에서도 어깨를 다쳐 회복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혀왔다. 여기에 차량 사고까지 겹쳤지만 현재로서는 이마보프와의 첫 타이틀 방어전 협상을 직접 공개할 만큼 복귀를 구체화하고 있다.
UFC의 공식 발표는 아직 없지만 스트릭랜드의 첫 방어전 상대는 이마보프 쪽으로 기울고 있다. 3년 전 급하게 성사됐던 첫 대결과 달리 이번에는 UFC 미들급 정상의 벨트를 놓고 다시 만날 가능성이 커졌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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