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2분기 대비 32.3%↑…4분기 연속 증가세
금융·보험업이 절반 차지, 정보통신업은 265% 급증
미국·일본 투자 확대…유럽·중남미는 감소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올해 2분기 해외직접투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넘게 늘었다.
금융·보험업의 글로벌 분산투자와 정보통신업의 해외 진출이 확대된 가운데, 미국으로 향한 투자액이 전체의 40%를 웃돌았다.
29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2026년 2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4~6월 해외직접투자액은 총투자 기준 205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155억달러)보다 32.3%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다. 다만 올해 1분기(221억2000만달러)보다는 16억달러 줄었다.
해외직접투자는 국내 개인·기업이 외국 기업의 경영에 참여하기 위해 지분을 취득하거나 해외에 지점·사무소를 설치·운영하는 투자 등을 뜻한다.
상반기 누적 해외직접투자는 426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1% 늘었다. 투자금 회수 등을 반영한 2분기 순투자액은 11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 투자가 104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3.4% 늘었다. 전체 투자액의 51.1%로 전체 투자액의 절반을 넘는다. 정보통신업은 7억5000만달러에서 27억3000만달러로 265.3% 급증했다. 제조업은 35억7000만달러로 3.2% 증가했고, 과학기술서비스업은 6억6000만달러로 0.5% 늘었다. 반면 부동산업은 6억6000만달러로 7.5% 감소했다.
투자 대상국 중에선 미국이 88억6000만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53.6% 늘어난 규모로, 전체 해외직접투자의 약 43.2%에 해당한다. 일본 투자는 3억달러에서 24억6000만달러로 708.4% 증가했고, 인도네시아도 10억2000만달러로 91.1% 늘었다. 룩셈부르크는 15억9000만달러로 14.2% 증가한 반면 케이만군도는 15억4000만달러로 14.4% 줄었다.
지역별로는 북미 투자가 91억9000만달러로 50.3%, 아시아 투자가 55억7000만달러로 68.8% 증가했다. 유럽은 29억8000만달러로 9.4%, 중남미는 21억4000만달러로 10.6% 감소해 지역별 흐름은 엇갈렸다.
재경부는 “수익 다변화를 위한 금융·보험업의 글로벌 분산투자와 정보통신업을 중심으로 한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가 2분기 투자 증가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주요 투자 대상국과 소통·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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