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40시간 유지하면서 근무시간 재설계
10월부터 전 부서·동 참여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박운기)는 직원들이 일과 가정, 업무와 개인 생활을 보다 유연하게 조율할 수 있도록 기존 근무시간선택형 유연근무를 활용한 ‘주 4.5일 근무’를 오는 10월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지금까지 근무시간선택형 유연근무를 연 1회 이상 이용한 직원은 2024년 36명, 2025년 37명, 올해도 9월 현재 37명이다. 전체 직원 약 1500명을 기준으로 하면 2.5%에 불과했다.
이번 시범 운영은 새로운 근무제도를 만드는 것보다 이미 있는 제도를 직원들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근무 문화를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 4.5일 근무’는 법정 근무시간을 단축하는 방식이 아닌 현행 ‘지방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른 주 40시간 근무를 유지하면서 근무시간을 재설계하는 방식이다. 한 주간(월∼금)을 기준으로 다른 날의 근무시간을 하루 최대 4시간 늘리는 대신 자신이 희망하는 날에 그만큼 근무시간을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월∼목요일에 매일 1시간씩 연장 근무(오전 9시∼오후 7시)하거나 목요일 하루에 4시간 연장 근무(오전 7시∼오후 8시)한 뒤, 금요일에 4시간(오전 9시∼오후 2시) 근무하는 등의 방식이다.
구는 10월부터 전 부서와 동주민센터가 참여하는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각 부서·동에서 최소 1명 이상의 시범 참여자를 선정해 월 1회 이상 근무시간선택형 유연근무를 경험하도록 한다.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은 “제도가 있어도 눈치를 보느라 쓰지 못한다면 좋은 제도라고 하기 어렵다”며 “직원이 일과 삶의 균형을 지키는 것이 건강한 조직문화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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