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부터 18일까지 진주성과 남강일원

‘글로벌 축제’ 남강유등축제, 1300대 드론쇼

제75회 개천예술제, 전국 예술인 실력 겨뤄

2026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13개부문 시상

지난해 남강유등축제.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 화려한 유등이 불을 밝혀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진주시 제공]
지난해 남강유등축제.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 화려한 유등이 불을 밝혀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진주시 제공]

[헤럴드경제(진주)=황상욱 기자] 가을이 깊어가는 10월, 경남 진주시 전체가 화려한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진주시는 오는 10월 3일부터 18일까지 16일간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비롯해 ‘개천예술제’,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KDF)’ 등 지역 대표 3대 가을축제를 동시에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민과 관람객 등 총 170만 명의 방문이 예상되는 올해 축제는 진주남강유등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글로벌 축제’로 첫발을 내딛는 원년이다. 올해부터 3년간 총 24억원(연간 8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에 나선다. 외국인 관람객 1만 명 유치를 목표로 전문 통역 인력 23명을 별도 모집해 현장에 배치한다. 영어·일본어·중국어 기반의 다국어 안내판과 홍보물도 대폭 확충해 외국인 편의를 돕는다.

축제의 포문을 여는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역사의 강, 평화를 담다’를 주제로 열린다. 임진왜란 당시 군사 신호이자 성 밖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던 유등의 역사성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축제 기간 남강을 밝히는 유등은 매일 오후 6시부터 밤 12시까지 점등된다.

올해는 진주문화예술재단과 협력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유등을 시범 도입한다. 진주시 대표 캐릭터 ‘하모’와 ‘아요’가 다국어 음성을 인식해 관람객과 실시간 대화를 나누는 방식이다. 개막일인 3일에는 30개 읍면동 주민이 직접 만든 상징등을 들고 참여하는 야간 퍼레이드가 열려 개막 열기를 끌어올린다.

1300대가 동원되는 대규모 드론 라이트쇼는 10월 3일과 10일, 17일 세 차례 진행되며, 불꽃놀이는 3일과 9일, 17일 남강 밤하늘을 수놓는다. 드론 낙하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공연 1시간 전부터 진주성·박물관 일대 접근을 전면 통제한다. 남강변 유등 관람용 부교에는 구역별로 4명씩 전담 안전요원을 배치해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대한민국 최초의 종합예술축제인 ‘제75회 개천예술제’는 10월 9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올해는 전국 단위 예선 무대를 대폭 확대했다. 전국휘호대회는 전남 순천, 남가람가요제는 전북 남원, 전국시낭송대회는 부산에서 각각 예선을 거친 전국의 예술인들이 진주에서 실력을 겨룬다. 19회째를 맞은 ‘전국 가장행렬 경진대회’는 관외 6개 팀과 신규 10개 팀을 포함해 총 30개 팀, 1700여 명이 참가한다. 22개 지자체 캐릭터 퍼레이드가 가세해 볼거리를 더한다.

축제 대표 먹거리 공간인 풍물시장 111개 부스는 입점 계약 단계부터 적정 가격과 음식 수량·중량을 사전 협의했다. 바가지요금 적발 시 즉시 퇴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하고 담당 부서에서 단속반을 상시 투입한다.

이어 ‘2026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이 10월 9일부터 경남문화예술회관과 장대동 남강변에서 펼쳐진다. 10일 오후 5시 30분 열리는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에서는 지난 1년간 방영된 지상파·케이블·OTT 드라마를 대상으로 13개 부문을 시상한다. 남강변에서는 매일 오후 8시 30분 KDF 콘서트와 뮤직 페스타가 이어지며, 최신 드라마를 소재로 한 전시 공간도 운영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유등의 빛과 75년 문화예술의 전통, K-드라마가 어우러진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라며 “가족, 연인과 함께 진주를 찾아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ook96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