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5~중2 대상 수학·과학·AI 10개 과정, 연구실 체험·연구자 멘토링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인공지능(AI)을 단순히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과학 연구의 ‘도구’로 활용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융합인재교육원이 ‘DGIST AI/SW SCHOOL’ 2027학년도 신입생 85명 내외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대구·경북 지역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2학년이다.
교육과정은 수학·과학 융합과정 6개와 인공지능 과정 4개 등 총 10개다. 원서 접수는 내달 19일부터 11월 20일까지 진행되며 전형료는 없다.
핵심은 AI를 하나의 교과목이 아닌 ‘연구 도구’로 활용한다는 점이다. 학생들은 수학·과학 탐구 과정에서 AI를 자료 분석과 시뮬레이션, 모델링 등에 직접 적용한다. 바이오·뇌과학·물리·로봇 등 DGIST가 강점을 가진 연구 분야도 학생 눈높이에 맞춰 교육과정에 접목한다.
수업은 소수정예 방식으로 진행된다. 과정별로 DGIST 교원인 지도교수 1명과 영재교육 경험을 갖춘 교원·박사급 연구원 등 지도교사 1~2명, 조교 1명이 학생 10명 안팎을 맡는다.
상급학교 교과과정을 미리 배우는 선행학습 대신 문제기반학습(PBL)과 프로젝트, 실험·실습에 무게를 둔다. 정해진 답을 찾는 대신 학생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탐구 역량을 키우겠다는 취지다.
DGIST 본교에서는 연간 20차시 규모 캠프도 열린다. 연구실 체험과 연구자 멘토링, 프로젝트 성과발표를 비롯해 DGIST 학부생·대학원생 진로 멘토링도 제공한다. 모든 과정에는 AI 윤리와 독서 교육이 포함된다.
DGIST는 AI/SW SCHOOL을 전문 영재교육기관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영재교육진흥법’에 따른 영재교육원 설치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승인을 받으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정 DGIST 부설 AX 영재교육원’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석창원 DGIST 융합인재교육원장은 “학생들이 첨단 과학기술 인프라를 갖춘 과학기술원에서 AI를 도구로 실제 문제를 탐구하고 해결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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