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김 주한미국상의 회장 축사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규제 필요”

윤창빈 기자
윤창빈 기자

“예측 가능하고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규제와 함께 대규모 투자와 혁신을 뒷받침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투자 환경이 필요합니다”

제임스 김(사진)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대표이사 겸 회장은 2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헤럴드기업포럼 2026’ 축사에서 “한국의 세계적 수준의 역량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기업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한국은 여러 측면에서 ‘선도 경제로의 전환’을 이뤄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언급했다.

김 회장은 “두 기업은 올해 나란히 시가총액 1조 달러 기업 반열에 올랐다. 전 세계 16개 ‘1조 달러 기업’ 중 미국 외 기업은 단 4곳”이라며 “그 중 절반인 2곳이 한국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에는 세계가 가치를 인정하는 기업이 있고, 세계가 필요로 하는 기술이 있으며, 세계가 주목하고 따르는 문화가 있다”며 “암참은 이제 한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더 많은 투자와 연구개발(R&D), 그리고 더 많은 지역본부 유치로 이어가는 것이 다음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암참의 ‘2026 국내 경영환경 설문조사’ 결과 한국이 아시아 지역본부 선호 지역 2위에서 3위로 하락한 점을 지적하며 한국의 규제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의 리더십을 지속하기 위해 한미협력 강화도 언급했다. 김 회장은 “미국이 강점을 지닌 AI·소프트웨어·연구·자본과 한국이 선도하는 반도체 및 첨단 제조 역량을 결합한다면 양국은 핵심 공급망을 강화하고 투자를 확대하며 새로운 기술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암참은 이를 위해 올해 초 ‘AI 리더십 위원회(AI Leadership Council)’를 출범시켰다.

김 회장은 “글로벌 산업계의 관점을 한국의 정책 논의에 반영하고, 논의를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갈 것”이라며 “암참은 이를 실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한국 정부 및 경제계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현일 기자


joz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