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착공·입주 증가 추이 전달…엎드릴 각오로 공급”

“산재·재난 사망 감소 성과 홍보…경찰 개혁 절실히 임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을 향해 주택 공급에 국가의 운명이 걸려 있다며 과감한 공급 대책과 전 부처의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아울러 정부 시스템 개편으로 이뤄낸 인명 피해 감소 성과를 국민에게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경찰 권한 확대에 걸맞은 엄격한 징계와 개혁을 재차 당부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날 오전 주재한 제42회 국무회의 비공개 발언 내용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홍지선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국토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신속한 주택 공급 정책에 총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수도권 착공과 입주 물량이 최근 증가한 것에 따른 변화 추이를 상세하게 국민께 전달해 달라”며 “공급 용지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고, 관계 부처 장관들 역시 빠른 공급을 위해 엎드릴 각오로 임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국토부 장관에게 나라의 운명이 달려 있다”며 과감한 공급 방안을 고민하고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국토교통부의 인력 부족 문제도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등 열심히 일해 달라고 독려했다.

국정 성과 홍보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전환도 요구했다. 이 대통령은 “성과를 내는 것 이상으로 결과를 홍보하는 게 중요하다”며 “우연한 성과에 대한 것이 아니라 우리 정부 시스템 변화를 통해 구조적인 결과가 있을 땐 국민이 체감할 수 있게 홍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재 사망자와 자살자 그리고 산사태, 풍수해, 폭염, 물놀이 등 안전사고와 재난 재해 사망자가 줄어들어 사람을 살린 우리 정부의 성과를 효과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가오는 국정감사와 관련해서는 수용적 태도를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국정감사를 준비하며 허위 공격이나 지나친 과장은 대응해야 하지만 지적 자체는 매우 소중한 것”이라며 “국회의 지적을 감사히 여기고 잘못된 점은 수정과 보완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경찰 개혁의 엄정성도 다시 한번 환기했다. 이 대통령은 “교육을 통한 전문적인 수사 역량 확보는 물론 경찰 전체의 신뢰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권한이 확장되는 만큼 확실한 징계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위상에 비례해 책임감도 높아진다”며 “경찰 개혁에 정말 절실한 각오로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sunpin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