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구재단, 중부유럽 혁신기관과 기술협력 네트워크 구축

- 국방·항공우주·AI 5개 기업, 공동 R&D·현지사업화 추진

‘한-중부유럽 혁신기술 파트너십 밋업’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제공]
‘한-중부유럽 혁신기술 파트너십 밋업’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K-방산의 핵심 시장으로 떠오른 폴란드와 리투아니아를 교두보로 국내 첨단기술 기업의 유럽시장 진출이 본격화된다. 국방·항공우주부터 로보틱스·인공지능(AI), 반도체까지 국내 연구개발특구 기업들이 현지 혁신기관과 공동 연구개발(R&D)과 기술사업화 가능성을 타진한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29일 대전 특구재단에서 폴란드·리투아니아 혁신기관과 ‘한-중부유럽 혁신기술 파트너십 밋업’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폴란드와 리투아니아의 혁신 지원정책과 산업 수요를 공유하고 특구기업과 현지 기관 간 기술협력과 유럽시장 진출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폴란드 국립연구개발센터(NCBR)와 폴란드 투자무역청(PAIH), 리투아니아 혁신청 등 현지 R&D·기업지원 기관이 참여했다.

폴란드 NCBR은 매년 약 10억 유로 규모의 R&D 과제를 지원하는 국가 연구개발 지원기관이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독일·이스라엘 등과 국제 공동 R&D 및 기업육성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PAIH는 현지 기업·파트너 발굴과 투자 연계를, 리투아니아 혁신청은 R&D와 기술이전, 스타트업 육성 등을 지원한다.

이날 국방·항공우주, 에너지, 반도체, 로보틱스·AI 분야 강소특구 기업 5개사도 보유 기술을 선보였다. 이들은 현지 기관 관계자들과 기술의 유럽시장 적용 가능성과 공동 R&D 수요를 논의했다.

에어빌리티는 전기 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를 활용한 안티드론 솔루션을 소개했다.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6에 참가한 데 이어 오는 12월 라트비아 NATO 혁신 훈련장 참여를 앞두고 유럽 방산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상봉 에어빌리티 이사는 “현지 기관·기업과 기술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공동 연구개발과 시장 진출로 이어질 협력 기회를 찾고 싶다”고 말했다.

특구재단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현지 기업·연구기관과 특구기업 간 기술 매칭을 확대한다. 공동 기술개발과 투자·사업화로 이어지는 후속 협력모델도 발굴할 계획이다.

정희권 특구재단 이사장은 “기술기업이 해외시장에서 성장하려면 기술 경쟁력뿐 아니라 현지 R&D·산업 생태계와 협력할 기반이 중요하다”며 “특구의 우수 기술과 기업이 해외 혁신주체와 협력해 새로운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글로벌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