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삼성중공업·한화오션 업무협약 체결
공공기관 의무 사용 이어 대기업 선도적 동참
연말까지 실적 점검·타 시군 확대 추진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경남도가 공공부문에서 추진해 온 ‘친환경 소재 현수막’ 사용 정책을 민간 대기업으로 확대한다.
경남도는 29일 거제시청에서 거제시, 삼성중공업, 한화오션과 ‘친환경 소재 현수막 사용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공기관에 적용하던 친환경 현수막 정책을 대규모 민간 사업장으로 확산하는 첫 사례다.
이번 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과 기업은 친환경 원단 현수막 제작·사용 확대, 폐현수막 수거 및 업사이클링(새활용) 활성화, 탄소중립 실천 운동에 협력하기로 했다.
친환경 현수막은 기존 플라스틱(합성섬유) 현수막에 비해 제작 단가가 약 1.5배 높다. 이 때문에 자금력이 있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하는 지역 대표 조선 기업이 선도적으로 도입해 민간 소비를 견인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거제시는 올해 ‘친환경 소재 현수막 사용 및 재활용 조례’를 제정하고 공공기관의 친환경 현수막 의무 사용 규정을 마련했다. 이번 협약은 해당 정책을 관내 주요 대기업으로 확장한 조치다.
경남도는 단순 협약에 그치지 않도록 분기별 점검을 통해 연말까지 실제 사용 실적을 관리할 방침이다. 아울러 거제시의 사례를 바탕으로 도내 18개 시·군의 주요 기업과 사회적 책임 기업을 대상으로 친환경 현수막 도입 권장을 순차 확대할 계획이다.
장재혁 경남도 도시주택국장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대기업의 선도적 동참이 필요했다”며 “기업의 부담을 고려해 자율적 참여를 권장하고 실질적인 자원순환 체계가 정착하도록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ook96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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