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과 유엔군사령부가 29일 실시한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관련 3일차 현장조사에서 북한의 수지(플라스틱) 반보병지뢰 1발이 발견됐다고 합동참모본부(합참)가 언론 공지를 통해 밝혔다. 이 지뢰는 지난 21일 폭발 상황 당시 작전 참가 장병들이 목격했다고 진술한 지뢰와는 다른 지뢰인 것으로 평가돼 주목된다. [합참 제공]
우리 군과 유엔군사령부가 29일 실시한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관련 3일차 현장조사에서 북한의 수지(플라스틱) 반보병지뢰 1발이 발견됐다고 합동참모본부(합참)가 언론 공지를 통해 밝혔다. 이 지뢰는 지난 21일 폭발 상황 당시 작전 참가 장병들이 목격했다고 진술한 지뢰와는 다른 지뢰인 것으로 평가돼 주목된다. [합참 제공]

[헤럴드경제=김아린 기자]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이 육군 25사단 관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해 “북한군이 윤석열 정부 시기 지뢰를 매설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당시 군의 대응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의 지뢰 매설에 뭘 대응했냐고? 윤석열과 김용현을 조사할 일’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번 전방 지뢰 사건은 북한군이 2024년 봄부터 매설한 지뢰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는 “이는 북한이 ‘적대적 두국가론’과 ‘국경선 요새화’를 선언하던 시기로 윤석열 정부 기간”이라며 “북한의 지뢰 매설에 대한 대응을 따지려거든 2024년 당시 국방장관이던 신원식과 김용현을 추궁할 일”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지뢰가 매설되던 윤석열 정부 부분은 빼고 이재명 정부더러 북한이 지뢰를 매설하는 동안 뭘 했느냐고 윽박지른다”며 “이재명 정부에 와서는 오히려 소강 상태였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했다.

하지만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가 폭발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히며 사고 지뢰의 매설 시점은 특정하지 않았다. 합참에 따르면 사고 지역 인근에서는 지난해 9월 북한군이 지뢰를 매설한 흔적도 발견됐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7일에도 페이스북에 “현장조사 일정을 언제로 잡을지, 인원 구성을 어떻게 할지는 현장 지휘관들이 목숨을 걸고 판단해야 할 영역”이라고 적으며 군 당국의 즉각적인 현장조사를 촉구한 야당 정치인들을 비판했다.

이에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앞에서 현장조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인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민주당 측 밀덕 인사들이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한 늑장 조사를 옹호하며 이재명 정부 군 지휘부가 알아서 할 테니 정치인은 말하면 안 된다고 한다”며 “이재명 정권이 북한 눈치를 보느라 조사를 미룬 것”이라고 받아쳤다.

지난 21일 서부전선 DMZ 남측 지역에서 지뢰 폭발로 우리 군 간부 최소 3명이 다쳤다. 그중 수색대대 대대장은 발목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


ar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