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일 낮 12시부터 밤 9시까지 금천구 은행나무로 일대서 열려...능행차·야간공연·전통연희·거리예술·역할카드 미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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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금천구(구청장 최기찬)와 금천문화재단(대표이사 직무대행 윤희수)은 오는 10월 4일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금천구 은행나무로 일대에서 ‘2026 금천시흥행궁문화제’를 개최한다.

축제는 ‘여민동락(與民同樂), 왕과 백성이 함께 즐기다’를 주제로 정조대왕의 1795년 을묘년 원행과 금천에 자리했던 시흥행궁을 공연과 전통연희, 체험 프로그램으로 풀어낸다.

금천구민 100명이 참여하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과 시흥행궁을 주제로 한 야간 공연 ‘시흥행궁 나이트’가 올해 축제의 주요 행사다.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오후 5시 금천구청 입구 삼거리에서 출발해 시흥5동주민센터까지 이어진다. 취타대와 금천구민 100명이 행렬에 참여한다.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 청선군주, 청연군주 등 주요 왕실 배역도 주민들이 맡는다.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는 ‘시흥행궁 나이트’가 열린다. 정조대왕이 시흥행궁에 머물렀던 역사적 사실에서 착안, 지금은 사라진 행궁의 모습을 빛과 음악, 움직임으로 표현한다.

첫 번째 주제공연 ‘야(夜)! 행궁!!’에서는 등롱의 불빛과 무용수들의 움직임으로 행궁의 길과 회랑, 마당을 표현한다. 음악과 연극, 무용, 연희가 어우러져 행궁의 모습을 공연으로 재현한다.

두 번째 주제공연 ‘정조 그루브(Groove): 단심난장’에서는 사자놀이, 기놀이, 버나, 죽방울 등 전통연희를 선보인다. 시민이 함께하는 단심줄놀이도 마련했다.

지역문화진흥원 연계 공연인 ‘금천시흥행궁문화제×청춘마이크’에서는 청년예술가들의 다양한 공연도 이어진다.

낮 12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는 ‘행행잔치’가 열린다.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와 지역 예술단체·예술가들이 참여해 전통음악과 연희, 인형극, 거리예술 공연을 선보인다.

관람객이 조선시대 인물이 돼 미션을 수행하는 ‘역할카드 미션’도 진행한다. 성향 테스트를 통해 캐릭터를 정한 뒤 축제장 곳곳에서 5개 미션을 완료하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상소문 포토존, 전통놀이, 소탈·버나·청사초롱 만들기, 서예 체험 등도 운영한다.

이번 축제의 전체 연출은 전통연희를 현대적으로 풀어온 연출가 임영호가 맡았다. 전통연희의 역동적인 움직임에 현대적인 음악과 시민 참여를 더해 관객이 직접 공연에 참여해 예술가와 시민이 하나의 ‘판’을 완성하도록 구성했다.

최기찬 금천구청장은 “금천은 정조대왕이 화성으로 향하던 길목이자 시흥행궁의 역사를 품고 있는 지역”이라며 “주민들과 함께 능행차를 재현하고 공연과 체험을 즐기며 금천의 역사와 문화를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seouldream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