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사업 자체 체크리스트 마련

목적·관리·모델 적정성 등 5개 항목 점검

AI 활용모델 구축부터 실제 사업 적용까지 지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29일 공단 본부에서 AI 서비스 구축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방향 점검을 위해 AI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인태연 소진공 이사장(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과 AI빅데이터 실무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소진공]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29일 공단 본부에서 AI 서비스 구축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방향 점검을 위해 AI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인태연 소진공 이사장(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과 AI빅데이터 실무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소진공]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소상공인 지원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사업 점검·검증 체계를 강화한다.

소진공은 공단 본부에서 AI 서비스 추진 현황과 향후 방향을 점검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인태연 소진공 이사장과 AI 관련 실무자들이 참석해 현재 추진 중인 AI 사업 방향을 점검하고 소상공인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 구현 방안을 논의했다.

소진공은 내부 AI 역량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13일까지 총 6회, 8시간 30분에 걸쳐 ‘AI 나침판’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프로젝트에서는 AI 담론과 인프라, 작동 원리, 서비스, 도입 전략, 정책과 미래 등을 주제로 단계별 학습과 토론을 진행했다. AI의 판단·학습 원리를 비롯해 필요한 데이터와 모델 선정, 결과 검증·관리 등 공공기관의 AI 도입·운영 과정에서 필요한 사항도 점검했다.

이를 토대로 소진공은 기관 내 AI 사업을 체계적으로 검토하기 위한 ‘AI 프로젝트 체크리스트’를 마련했다. 체크리스트는 ▷목적 적합성 ▷관리의 적정성 ▷절차의 완결성 ▷AI 모델 적정성 ▷AI 모델 성능평가 등 5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현재 추진 중인 소상공인 AI 지원사업의 현황과 주요 쟁점을 살펴보고 실무자들의 애로사항과 개선 방안도 논의했다.

소진공은 실제 소상공인의 AI 도입을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올해 ‘혁신 소상공인 AI 활용지원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이 AI를 활용한 제품·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멘토 기업과 함께 소상공인의 역량을 진단하고 사업 고도화와 마케팅 등 분야별 AI 활용계획을 수립한 뒤, 사업장 내 AI 시스템 구축과 상용 시제품 개발, 타깃 마케팅 등 실제 비즈니스 적용까지 연계하는 방식이다.

소진공은 앞으로 AI가 내놓은 결과를 사람이 최종적으로 검증·보완하는 ‘인간 개입 검증(Human-in-the-Loop)’ 기법과 지속적인 검증을 강조하는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원칙을 토대로 AI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인태연 소진공 이사장은 “AI 도입은 단지 새로운 기술을 쓰는 것보다 해결하려는 문제와 결과에 대한 검증·관리 체계를 갖추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라며 “실무진과 지속해서 소통해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AI를 활용해 소상공인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b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