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음성 전송 기술로 보청기에 일반 블루투스 이어폰까지 이용 확대, 스마트쉼터 50개소 개선 완료...청각약자와 구민 참여 현장 시연으로 성능 점검, 사물인터넷 기반 원격 관리 체계도 신규 구축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서울 성동구(구청장 유보화)는 누구나 버스 안내 방송을 편리하게 들을 수 있도록 성동형 스마트쉼터 50개소의 ‘히어링루프’ 성능 개선을 완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히어링루프’는 보청기와 인공와우 등을 통해 버스 도착 안내방송과 같은 음성 정보를 명확하게 들을 수 있도록 돕는 청각 지원 시스템이다. 성동구는 2023년 11월부터 성동형 스마트쉼터에 히어링루프를 도입해 운영해 왔다.
이번 성능 개선을 통해 기존 스마트쉼터 47개소의 히어링루프 장비를 교체하고 신규 3개소에 추가 설치를 완료했다. 특히 기존 보청기와 인공와우 이용자를 위한 T(텔레코일) 모드 기능은 유지하면서 차세대 무선 음성전송 기술인 블루투스 오디오 기능을 새롭게 적용해 일반 블루투스 이어폰 이용자까지 이용 범위를 넓혔다.
구는 성능 개선을 마친 후 지난 9월 17일 청각 약자와 일반 구민이 참여하는 ‘스마트쉼터 히어링루프 고도화 현장 시연회’를 열어 차세대 무선 음성전송 기술과 이용 편의성을 현장에서 직접 점검했다.
시연회에서는 기존 텔레코일(T-coil) 보청기 이용자는 물론, 일반 블루투스 이어폰을 착용한 구민들도 스마트쉼터 내에서 주변 소음의 방해 없이 또렷하게 버스 도착 안내 방송을 청취할 수 있는지 함께 확인했다.
이와 함께 구는 새롭게 구축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의 운영 시연도 선보였다. 담당자가 컴퓨터와 모바일을 통해 각 스마트쉼터의 히어링루프 전원, 통신 상태, 기기 동작 여부를 24시간 실시간으로 상시 관제할 수 있어, 장애 발생 여부를 빠르게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관리 체계를 갖췄다.
유보화 성동구청장은 “버스 안내판만 바라봐야 했던 작은 일상의 제약도 쌓이면 삶의 기회와 경험의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며 “히어링루프처럼 보이지 않는 불균형을 세심하게 살피고 기술로 개선해, 누구나 일상에서 동등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구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따뜻한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seouldream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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