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안전원, 비상대응정보집 발간…경기권 69곳에 이어 전국 92곳 대상으로 2차 발간

농수로 위·경도 좌표 등 추가해 현장 정확성 극대화…화학재난 2차 복합사고 원천 차단 기대

지난 8월 경기 평택시 청북읍 위험물 저장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지난 8월 경기 평택시 청북읍 위험물 저장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화학물질안전원은 유해화학물질 물류창고 화재 발생 시 소방용수의 수계 유입으로 인한 2차 환경오염 등 복합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유해화학물질 보관·저장업 비상대응정보집’을 전국 27개 시군구 재난대응부서에 30일부터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보집은 유해화학물질과 소방용수가 수계로 유입돼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오염을 초기 단계에서 차단하기 위해 제작됐다.

정보집에는 ▷사업장 정보 및 취급 물질 ▷전체 배치도 ▷소방용수 발생 예측량 ▷사업장 내·외부 소방용수 이동 경로 ▷수계 유입 예상 경로 ▷주요 차단 지점별 대책 등 현장 대응에 필요한 핵심정보를 담았다.

종전에는 수계 유입을 막기 위한 사업장 정보가 없거나, 사업장 일반 정보, 취급 물질과 배치도 수준으로만 관리돼 사고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정보집은 사고 대응자가 사업장 현황과 주요 위험정보, 방재 경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으며, 현장 확인을 통해 정보의 정확도를 높였다.

앞서 화학물질안전원은 올해 4월 경기지역 69곳의 물류사업장을 대상으로 정보집을 시범 발간한 바 있다.

해당 정보집은 지난 8월에 발생한 평택 물류창고 화재 당시 현장 대응과 방재 둑 사전 설치에 활용돼 수계 유입 차단 효과를 입증했다.

화학물질안전원은 현장의 의견을 추가 반영해 전국의 총 92곳의 물류사업장을 대상으로 이번 정보집을 확대 구축했다.

특히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방재장비 사용방법과 방재요령을 보완했고, 주소만으로 위치를 특정하기 어려운 농수로 등 수계 구간에는 위·경도 좌표를 추가해 방재지점 탐색의 정확성을 높였다.

박봉균 화학물질안전원장은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에서 화재 등 사고가 발생했을 때 2차 환경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신속하고 정확한 초동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과 환경을 지킬 수 있도록 현장에서 실제 활용할 수 있는 화학사고 대응정보를 지속해서 확충해 촘촘한 화학사고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