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강원특별자치도가 산림청, 영월군과 함께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를 처음으로 개최한다.
강원은 근년들어 호수와 강, 바다 등 ‘물’을 테마로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호반의 도시 춘천, 빙하가 녹은뒤 내만이 K-라군으로 바뀌어 멋진 운치를 빛어낸 강릉, 동강-서강의 굽이치는 강물이 흐르는 영월 등이 순천만 일대에 못지 않은 국가정원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 영월군 동서강정원 청령포원(영월읍 방절리 433)에서 열리는 2026 대한민국 영월 정원산업박람회는 ‘자연이 들려주는 이야기, 정원이 되다’를 주제로 ‘왕의 정원’을 비롯한 초청작가·학생·군민 참여정원과 코리아가든쇼, 정원산업전, 정원식물전시, 국제정원 심포지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영월읍 하송리 61-9 동강둔치공원 주차장과 행사장을 잇는 무료 셔틀버스 운행한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정원을 관광·산업·지역경제와 연결하고 강원의 정원문화와 산업을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람회의 대표 정원인 ‘왕의 정원’은 박정아 작가가 영월의 역사와 장소성을 담아 조성에 참여한 초청작가 정원이다. ‘그리움 들’, ‘님의 자리’, ‘임의 자리’ 등 세 공간을 통해 청령포에 유배됐던 단종의 삶과 정순왕후를 향한 그리움을 정원예술로 풀어냈다.
특히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가 기증한 정순왕후의 능인 사릉 소나무 3그루를 식재해, 500여 년 전 끝내 다시 만나지 못한 단종과 정순왕후의 이야기를 영월의 자연과 정원으로 이어냈다.
정원산업전에서는 정원식물과 원예·조경자재, 정원용품 등 관련 제품과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선보이며, 코리아가든쇼와 학생·군민 참여정원을 통해 전문작가부터 지역주민까지 다양한 시선으로 풀어낸 정원을 만나볼 수 있다.
10월 8일에는 국내외 정원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정원 심포지엄이 열려 세계 왕실정원의 역사와 가치, 정원의 미래를 논의한다.
강원의 정원도시 정책도 영월에서 춘천·강릉으로 확산된다. 지난해 영월군에 이어 올해 춘천시와 강릉시가 2027년 정원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되면서, 내년부터 도내 3개 시군에서 정원도시 사업이 추진된다.
김규하 산림환경국장은 “강원에서 처음 개최되는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는 영월의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에 정원문화와 산업을 접목해 강원 정원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정원이 도민의 일상 속 문화가 되고 관광과 산업, 지역경제를 잇는 새로운 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원문화와 산업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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