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글박물관과 협업…훈민정음 언해본·한글 음절표 담아
금메달 100장·은메달 500장 제작…조폐공사 쇼핑몰서 판매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한국조폐공사가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하는 ‘한글날 백돌 기념메달’을 출시했다. 세종대왕과 한글 관련 역사 자료를 담은 금·은메달로, 총 600장 한정 제작된다.
조폐공사는 국립한글박물관과 협업해 제작한 한글날 백돌 기념메달을 지난 29일부터 판매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메달은 1926년 조선어연구회가 한글날의 시초인 ‘가갸날’을 정한 지 올해로 100년이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됐다. 국립한글박물관 소장 자료를 디자인에 활용해 한글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담았다.
메달 앞면에는 세종대왕의 모습과 ‘훈민정음 언해본’ 원문을 새겼다. 훈민정음 언해본은 훈민정음의 내용을 우리말로 풀이한 자료로, 1459년 간행된 ‘월인석보’ 권1 앞부분에 실려 전해지고 있다.
뒷면에는 한글 자음과 모음을 결합한 글자들을 배열한 ‘한글 음절표’를 활용했다. ‘반절표’라고도 불린 이 자료는 19세기 무렵 한글 교육과 확산에 활용됐다. ‘가’에는 ‘개’, ‘나’에는 ‘나비’처럼 해당 글자로 시작하는 그림을 함께 제시해 한글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했다.
기념메달은 순도 99.9%의 금메달과 은메달 두 종류다. 금메달은 지름 32㎜, 무게 15.55g으로 100장 제작된다. 은메달은 지름 40㎜, 무게 31.1g으로 500장 한정이다. 제품에는 조폐공사 보증서와 한글 음절표 이미지를 넣은 전용 케이스가 제공된다.
메달은 한국조폐공사 쇼핑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오는 10월 2일부터 내년 2월 9일까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 주제관에서 열리는 한글날 제정 100주년 기념 기획특별전 ‘일구이륙 무한이륙’에서도 소개된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우리말과 글의 역사를 되새기고 한글문화의 가치를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도록 이번 기념메달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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