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방침 후속 조치..“업계, 도민 모두 힘들어”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강원특별자치도내 시외‧고속버스 요금이 10월1일부터 9% 인상된다. 이용객이 많은 일부 노선 요금은 오히려 인하한다.
이는 지난 8월 국토교통부의 ‘시외·고속버스 운임·요율 상한 조정’ 결정에 따른 조치로, 당초 버스업계는 운송원가 상승에 따른 인상분을 반영한 시외버스 17%, 고속버스 20.1% 인상을 요구하였으나, 원가 검증 결과 및 이용자 부담을 고려하여 인상 폭을 하향조정했다.
현재 강원도내 시외버스 운수업계 운행노선은 186개로 코로나19 이전 352개 노선 대비 47% 감소하였고, 연간 이용객 또한 761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 1278만명 대비 40% 감소하였다.
이처럼 버스 운행 및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시외버스 운수업계에서는 이번 요금 인상을 통하여 경영개선 및 고용유지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용객이 많은 춘천-홍천 구간은 요금신고 금액 6000원에서 25% 할인한 4,500원을 적용하는 등 요금 인상에 따른 시민 부담을 줄이기 위한 일부 노선 요금 자체 조정 등 업계 자구책을 마련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인상은 인건비 및 유류비 상승 등으로 버스업계의 경영 여건이 악화되어 노선 감축으로 인한 지역 주민의 이동불편이 커지고 있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감소한 수요가 아직 회복되지 못한 상황에서 물가와 인건비 상승, 최근 중동지역 정세 불안으로 유류비 부담도 커지는 등 운송원가가 크게 증가한 점이 고려됐다.
이종구 강원특별자치도 건설교통국장은 “지역의 필수 대중교통인 시외버스 노선이 수익성 악화로 다수 휴업(감회)하고 있어 최소한의 운임 이상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업계와 함께 운임조정에 따른 경영여건 개선을 통하여 휴업노선 재개 및 서비스 개선 등을 위한 투자도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이와는 별도로, 도내 주요 노선에 한하여 필수노선 지정을 통한 지원과 시외버스의 서비스 개선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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