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장관, 베트남 과기부 장관 면담을 통해 원전 수주 기반 강화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부가 32조원 규모의 베트남 원자력발전 수주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김정관 장관이 30일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진행된 부 하이 꾸언 베트남 과학기술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와 원전 등 첨단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국이 그간 한국전력 등을 중심으로 베트남의 닌투언 원전 2호기 사업 수주를 추진해 온 가운데, 이번 면담은 베트남의 원전 사업 협력 대상국 선정 과정에서 정부 간 소통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의 사업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베트남 정부는 2030년부터 2035년까지 최대 6.4GW 규모 원전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닌투언 1·2호기 사업으로 구성되며 사업마다 원전 2기씩을 짓는다. 총 사업비 규모는 220억달러(약 32조원)에 달한다. 닌투언 1호기 사업은 러시아가 우선협상권을 갖고 주도하고 있다.
닌투언 2호기 사업은 일본이 손을 떼면서 한국의 수주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일본은 2호기 완공 시점을 두고 베트남 정부와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수주를 포기했다. 한전은 일본과 달리 베트남 정부가 요구하는 공기를 맞출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전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닌투언 2호기 수주를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4월 한국·베트남 원전 파트너십 워크숍을 개최했고, 8월에는 닌투언 원전 2호기 사업자인 베트남 국가산업에너지공사(PVN)와 원전 분야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꾸언 장관은 원자력 연구개발, 인력양성, 원자력 안전규제 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원전사업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를 심의하는 국가평가위원회 위원이기도 하다.
김 장관은 면담에서 양국의 교역·투자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베트남 내 안정적인 대규모 전력 공급을 위해 양국 간 원전건설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한국이 원전 발주국과 협력한 경험을 소개하고, 기술교류와 인력 양성 등 양국의 상호 관심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또 닌투언2 사업 추진현황과 향후 절차, 해외 국가들과 협력 동향도 공유했다.
김 장관은 “우리 기업의 닌투언2 원전사업 참여로 양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베트남 측과 긴밀히 소통하며 정부 차원의 원전사업 수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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