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사자’, 개인·기관 ‘팔자’
뉴욕증시 반도체 강세에 반등
코스닥도 반도체 장비주 훨훨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코스피가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도 장 초반 6900선을 회복, 사흘 만에 반등흐름을 보이고 있다.
30일 오전 9시52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 대비 0.61% 오른 6912.46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이날 1.06% 상승한 6943.47에 출발했다.
외국인이 462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1758억원, 855억원 순매도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미 국채 금리 급등에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지만, 반도체 등 기술주들이 선방한 데 힘입어 투심이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앤트로픽이 향후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밝힌 영향으로 마이크론(1.05%)과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2.62%), 샌디스크(0.98%) 등 메모리 업종이 상승했고, 램리서치(2.99%)와 ASML(3.56%) 등 반도체 장비도 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홍해를 통한 원유 수출을 재개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급락한 영향도 있다.
간밤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3.48% 내린 배럴당 89.38달러, 브렌트유 선물은 2.56% 내린 102.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미 국채 금리는 연일 치솟으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글로벌 금리 벤치마크인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2007년 이후 최고치인 5.293%까지 치솟았고, 30년물도 한때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인 5.621%까지 올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과 유사한 27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1.93% 오른 179만9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외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SK스퀘어(1.97%), LG에너지솔루션(0.43%)이 오르고 있고, 삼성전자우(-1.47%), 삼성전기(-0.33%), 현대차(-0.86%), 삼성바이오로직스(-0.72%) 등이 하락 중이다.
코스닥은 0.59% 오른 854.78로 개장, 같은 시각 0.95% 오른 857.87을 나타내고 있다.
기관이 182억원을 순매도 중인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8억원, 194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인 알테오젠(1.08%), 에코프로(1.40%), 주성엔지니어링(2.93%), 에코프로비엠(1.89%), 레인보우로보틱스(1.68%) 등이 상승 중이다. 이외 원익IPS(2.38%), 이오테크닉스(3.73%) 등 반도체 장비주가 일제히 오름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장중 수급 관점에서 외국인 매매가 관전 포인트가 될 예정”이라며 “9월 마지막 주인 이번 주 2거래일(28~29일) 동안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약 6조2000억원을 순매도했고, 전체 순매도 금액의 약 87%가 반도체에 집중됐다”고 짚었다.
이어 “분기 마지막 날인 금일에도 관련 매물이 출회될 소지가 있겠으나, 그 리밸런싱 강도는 지난 6월에 비해 낮을 것”이라면서 “내일 새벽 마이크론 실적을 포함해 10월부터 본격화할 실적시즌을 통해 금리 상승에 따른 할인율 부담을 상쇄해 나갈 가능성도 열고 가는 게 맞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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