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과의 연계율 47.7%에 그쳐

네이버지도에 참여병원 표시 등 추가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5월 서울 종로구 손해보험협회에서 열린 실손보험 청구전산화(실손24)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5월 서울 종로구 손해보험협회에서 열린 실손보험 청구전산화(실손24)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10월부터 네이버와 토스 앱에서 별도 사이트 이동하지 않고 실손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실손보험 청구전산화 서비스인 ‘실손24’의 의료기관 연계율이 여전히 절반에 못 미치자 플랫폼 연계를 확대하고, 필요할 경우 미연계 의료기관에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보험업법 개정도 추진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실손보험 청구전산화 서비스인 ‘실손24’의 의료기관 연계를 확대하고, 네이버·토스 등 플랫폼에서도 보험금 청구를 마칠 수 있도록 이용 편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7일부터는 네이버 지도·네이버페이와 토스 앱 안에서 실손보험금 청구 절차를 끝낼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해당 플랫폼에서 서비스를 이용하더라도 실손24 사이트로 이동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별도 이동 없이 플랫폼 내에서 청구가 가능해진다. 마이데이터 이용에 동의한 소비자는 방문 의료기관과 진료일, 보험사, 계좌번호 등을 따로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네이버 지도에서 실손24 참여 의료기관을 찾는 기능도 강화된다. 참여 병원 상세화면에 별도 배너를 표시하고 실손보험 청구 바로가기 링크를 추가한다. 검색 필터에도 ‘실손24’ 항목을 신설해 청구전산화가 가능한 의료기관만 따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실손24는 소비자가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청구를 요청하면 의료기관이 영수증과 세부산정내역서, 처방전 등을 보험회사로 전자 전송하는 서비스다. 2024년 10월 병원급 의료기관과 보건소를 대상으로 먼저 시행됐고, 지난해 10월부터 의원과 약국까지 확대됐다.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내 금융위원회 모습[연합]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내 금융위원회 모습[연합]

다만 의료기관 연계는 아직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지난 28일 기준 전체 의료기관 10만5643곳 가운데 실손24와 연결된 곳은 5만340곳으로 연계율은 47.7%다. 병원·보건소는 60.0%, 의원·약국은 46.7%가 연계를 마쳤다. 실손24 가입자는 약 521만명이며 누적 청구 건수는 461만건 수준이다.

정부는 연말까지 연계율을 80~9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미연계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해 참여를 독려하고 실손24 앱에서 참여 병원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와는 인증서 발급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 등을 협의한다.

자발적인 참여만으로 연계율 제고가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법적 의무도 강화한다. 의료기관과 전자의무기록(EMR) 업체의 실손24 연계 의무를 명확히 하고, 정당한 사유 없이 연계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보험업법을 개정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정부는 다음달 TV·라디오와 온라인, 병원 내 키오스크 등을 활용한 홍보도 진행하고 11월부터는 대국민 영상 공모전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실손보험 청구전산화 시스템이 약 4000만명의 국민이 이용할 수 있는 사실상의 공적 인프라”라며, “현재 47% 수준인 의료기관 연계율로는 국민이 체감하는 효용이 아직 부족한 만큼, 국민들이 전국 어느 병·의원에서나 실손보험금을 손쉽게 청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험사들은 2024년 실손24 구축에 1184억원을 투입한 데 이어 해마다 242억7000만원의 운영비를 부담하고 있다.

은행 고정형 주담대, 아무리 싸게 빌려도 연 5%…월 200은 이자로 나간다[머니뭐니]

은행 고정형 주담대, 아무리 싸게 빌려도 연 5%…월 200은 이자로 나간다[머니뭐니]

글로벌 인플레이션 충격과 그에 따른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장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은행권 대출금리도 들썩이고 있으며 연말로 갈수록 변동형 대출금리의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886323

r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