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현 기후부 제2차관, 발전 5사 부사장, 전력산업 등 분야별 전문가 참여

특별법 제정 앞서 통합추진 이행안 등 논의… 노동자단체와도 정례 소통

지난 4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전력공사 남서울본부에서 열린 발전공기업 통합방안 간담회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가운데)과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등 5개 발전공기업 경영진과 노동조합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지난 4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전력공사 남서울본부에서 열린 발전공기업 통합방안 간담회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가운데)과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등 5개 발전공기업 경영진과 노동조합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기후에너지환경부는 30일 서울 강남구 발전 5사 협력본부에서 이호현 제2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발전공기업 통합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발전 5사 통합 준비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발전 5사는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이며 이날 회의에서는 통합준비위원회 운영규정, 발전공기업 통합추진 로드맵, PMI(합병 후 통합관리) 용역 추진계획 등이 논의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일 발전 5사를 1개사로 통합해 ‘㈜한국발전’을 설립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그간 법인별 운영되는 탓에 유사 중복 투자가 이뤄지고 규모의 경제가 부족했다는 게 정부의 문제의식이다.

통합법인에는 해상풍력 등 대형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재생에너지본부와 석탄발전 폐지 등을 담당하는 정의로운전환본부를 설치하고, 지역에는 태양광·육상풍력 등 지역 재생에너지를 담당하는 본부를 3∼4개 둘 예정이다. 전체 인력의 25%를 지역재생에너지본부에 분산 배치할 방침이다.

회사 통폐합 이후에도 인력과 재무구조 효율화를 위한 별도 목표는 잡지 않기로 해 공공기관 개혁이 반쪽짜리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통합준비위원회 발족은 발전공기업 통합방안의 후속 조치다. 위원회는 관련 특별법 제정에 앞서 통합회사의 조직 구성, 인력 배치, 운영시스템, 통합 절차, 해외사업 등 주요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위원회의 위원은 정부 측 인사, 발전 5사 부사장, 에너지ㆍ전력ㆍ재무ㆍ노무ㆍ법률ㆍ정보통신(IT) 분야 민간전문가로 구성된다.

기후부는 전국전력산업노동조합연맹,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 한국발전산업노조 등 발전공기업 관련 노동자단체와도 만나 통합준비위원회 개최 결과를 공유하고, 노사 간 정례 소통체계 구축과 운영을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할 방침이다.

이호현 기후부 제2차관은 “발전공기업 통합은 발전 5사의 역량과 사업체계를 미래 에너지환경에 맞게 재편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지향하는 것은 더 큰 발전사가 아니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면서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선도하는 더 강한 에너지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통합준비위원회가 통합 과정의 여러 쟁점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빈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osky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