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안 7000억원 증액…첫 취업·경력 형성 지원
도약장려금 지역 대기업까지 확대…AI 업무 청년 2년 지원
공공기관 상반기 신규고용 1만2592명…전년보다 약 2000명 늘어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내년 청년일자리 예산을 올해보다 약 7000억원 늘린 3조3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청년일자리 도약장려금 지원 범위를 지역 대기업까지 확대하고, 지역 청년에게 지급하는 근속 인센티브는 최대 1800만원으로 늘린다. 인공지능(AI) 전환 업무를 수행하는 청년의 임금과 경력 형성을 최대 2년간 지원하는 사업도 신설한다.
고용노동부는 30일 김영훈 장관 주재로 ‘2026년 제2차 청년고용촉진 특별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내년 청년일자리 정책 방향과 주요 계획을 논의했다. 위원회에는 청년과 경영계, 교육단체, 전문가, 관계 부처가 참여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청년일자리 예산은 3조3000억원으로 올해 2조6000억원보다 약 26.9% 늘었다. 주요 사업별로는 K-뉴딜 아카데미에 4895억원, 청년첫취업지원제도에 3793억원, 청년 플레이그라운드에 201억원을 편성했다.
정책은 실무역량·경험 확대, 첫 일자리 안착, 더 나은 일자리로의 성장 등 세 가지 방향으로 추진한다. 취업 준비 단계부터 첫 직장 진입과 경력 형성까지 지원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우선 대기업이 직접 설계한 K-뉴딜 아카데미 등을 통해 훈련과 일경험을 강화한다. 새로 도입하는 청년 플레이그라운드는 역량을 갖춘 청년에게 멘토링과 커뮤니티 활동, 관계 부처의 수요 매칭 등을 제공해 취업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첫 일자리 진입을 돕기 위해서는 청년일자리 도약장려금의 지원 범위를 지역 대기업까지 넓히고 지원 인원을 대폭 확대한다. 신설하는 첫 일자리 경력지원 사업은 AI 전환 업무를 수행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최대 2년간 임금과 경력 형성을 지원한다.
취업 이후 지원도 늘린다. 수도권에 취업한 청년을 위한 지원금을 신설하고, 지역 청년의 근속 인센티브는 최대 1800만원까지 확대한다. 프리랜서 등 다양한 형태로 일하는 청년이 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통합경력증명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이날 공공기관 청년고용의무제 이행 상황도 중간 점검했다. 올해 상반기 공공기관 신규고용 인원은 1만259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000명 증가했다. 청년고용의무제를 반복적으로 이행하지 않은 기관에 대해서는 올해 이행 현황과 향후 계획을 집중 점검했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청년의 첫 경력이 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라며 “청년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도록 국가와 사회가 든든한 사다리를 놓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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