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위험음주율, 남학생 42.1%보다 9.9%포인트 높아
소병훈 “위험음주 청소년 조기발견·맞춤형 예방체계 마련해야”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최근] 술을 마시는 청소년의 비율은 감소하고 있지만, 실제 음주 청소년 가운데 ‘위험음주‘를 하는 비율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주 경험이 있는 여학생 2명 중 1명은 ‘위험음주’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와 질병관리청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등을 분석한 결과, 여학생 현재음주율은 2023년 9.0%에서 2024년 7.5%, 2025년 6.1%로 3년 연속 감소했다. 반면 실제 술을 마신 여학생 가운데 위험음주를 하는 비율은 같은 기간 오히려 높아졌다.
현재음주율은 최근 30일 동안 1잔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비율이고, 위험음주율은 현재 음주자 중 최근 30일 동안 1회 평균 음주량이 중등도(남학생 소주 5잔 이상, 여학생 소주 3잔 이상) 이상인 비율을 말한다.
현재 음주 여학생 중 위험음주율은 2023년 50.1%에서 2024년 50.2%, 2025년 52.0%로 3년 연속 상승했다. 2025년에는 술을 마신 여학생 2명 중 1명 이상이 위험음주 기준에 해당한 셈이다.
2025년 현재 음주자 중 위험음주율은 남학생 42.1%, 여학생 52.0%로 여학생이 9.9%포인트 높았다.
특히 남녀 중학생에서 격차가 컸다.
여자 중학생의 현재음주율은 2023년 5.1%에서 2024년 4.1%, 2025년 3.4%로 감소했지만, 2025년 술을 마시는 여자 중학생 가운데 위험음주를 하는 비율은 44.8%로, 남자 중학생 23.4% 대비 약 1.9배 수준이다.
소병훈 의원은 “청소년 음주율이 전반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변화지만, 실제 술을 마시는 청소년 가운데 위험음주를 하고 있다는 점도 함께 살펴야 한다”며 “성장단계와 음주행태에 맞는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이 적절한 상담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예방·지원체계를 촘촘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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