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필요’ 전체 응답은 48%
‘북한에 관심이 없다’ 70.3%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통일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전쟁세대·산업화세대에서는 60%를 넘겼으나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는 30%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연구원이 30일 공개한 ‘KINU 통일의식조사 2026’에 따르면 지난 4월 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3명을 면접 조사한 결과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48.2%였다.
전쟁세대(1950년 이전 출생)와 산업화세대(1951~1960년 출생)의 통일 필요성은 각각 61.6%, 61.3%였지만, 밀레니얼세대(1991~2000년 출생)와 Z세대(2001년 이후 출생)는 33.4%, 36.3%에 그쳤다. 장년층에서도 통일 필요성은 장기적으로 약화되는 추세다.
아울러 ‘남북한이 전쟁 없이 평화적으로 공존할 수 있다면 통일은 필요 없다’는 의견에 동의한다는 응답은 66.9%로 작년의 63.2%보다 높아졌다.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 통일 대신 ‘평화 공존’ 선호가 강하게 나타났다.
연구원은 “통일 필요성을 낮게 보는 인식이 굳어졌고 정부 교체만으로 통일 인식이 즉각 변화하지는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며 “평화 공존 선호 경향은 남북관계 및 정권 변화와 무관하게 장기간 상승해 온 추세”라고 밝혔다.
북한에 관심이 없다는 응답은 70.3%로 지난해 68.1%보다 상승하며 해당 조사 이래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북한을 어떤 대상으로 평가하느냐는 질문에는 ‘경계 대상’ 또는 ‘적대 대상’이라는 응답이 각각 6.3점, 5.74점을 기록해 3년 연속 하락했다. 반면 ‘협력 대상’ 또는 ‘지원 대상’이라는 인식은 5.33점, 4.8점으로 평가돼 전년보다 소폭 상승했다.
‘북한도 하나의 국가’라는 인식에 동의하는 응답은 71.6%였다.
연구원은 “북한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감정적 반응은 약해지고 있으나 국가로서의 북한을 현실적으로 인정하면서 독자 핵무장 등 강한 억제 수단과 조건부 대화를 동시에 선호하는 현실주의적 태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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