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정원서 부상제대군인들과 간담회 이후

SNS 글 통해 “정부, 단호하게 대응해야” 촉구

오세훈 서울시장이 감사의정원에서 청년부상제대군인들과 함께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감사의정원에서 청년부상제대군인들과 함께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비무장지대(DMZ)에서 지뢰 폭발사고로 장병이 다친 것과 관련해 “이제 북한에 분명히 책임을 묻는 일이 남았다”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걸린 문제에서 북한의 눈치를 볼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정부는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에 원칙을 세우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는 폭발한 지뢰를 북한이 매설한 것으로 판단했다.

오 시장은 부상자들의 쾌유를 빌며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와 설명이 늦어지면서 장병과 가족들은 물론이고 국민의 불안이 커졌다. 정부가 그 무게를 충분히 헤아렸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이 당당히 예우받고, 지금 복무하는 장병들이 국가가 자신을 지키고 있다는 믿음을 가질 때 군의 사기도 높아진다”며 “국가의 안정과 국민의 평온한 일상도 그 믿음 위에 서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땅의 자유와 번영은 저절로 주어진 것이 아니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나라를 지키는 장병들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영웅을 기억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며 “국가가 영웅을 어떻게 책임지는지가 그 나라의 품격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국군의 날을 하루 앞둔 이날 광화문광장 감사의정원에서 청년부상제대군인 5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앞서 오 시장은 23일 역시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비무장지대 폭발 사고로 다친 장병들의 쾌유를 빌고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장병들의 안전·치료·보훈 예우를 당부한 바 있다. 이번 간담회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다 다친 청년들이 회복의 길에서 홀로 남겨지지 않도록, 제대 이후의 삶까지 책임 있게 살피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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