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개 대학서 추가 접수 확인 돼
73.1%는 장애 당시 오류 기록 확인
경쟁률 공개 17개 대학엔 39건
정시 앞두고 공개 방식 개선 추진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로 마감 시간을 연장한 뒤 80개 대학에서 총 3184건의 원서가 추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855건은 장애 당시 접수 오류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마감 연장을 둘러싼 공정성 논란 속에 교육부는 유웨이어플라이에 대한 특별조사를 연장하고 정시모집에 대비한 대응체계 정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시간 연장에 따른 추가 접수 현황 분석 및 향후 대응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1일 오후 6시 원서접수를 마감할 예정이었던 116개 대학 가운데 유웨이어플라이 시스템 장애로 마감 시간을 연장한 대학은 100곳이다. 이 중 80개 대학의 1781개 모집단위·전형에서 3184건의 추가 접수가 발생했다. 모집단위·전형당 평균 약 1.79건이다.
추가 접수 원서 가운데 장애 당시 원서접수를 진행하다 오류가 발생한 전산 기록이 확인된 사례는 2329건으로 전체의 73.1%였다. 나머지 855건에 대해서는 시스템 장애로 로그인 자체가 불가능해 전산 기록이 남지 못한 경우 등이 포함됐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추가 접수가 발생한 80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당초 마감 시각인 오후 6시 기준 10.25대 1에서 10.27대 1로 높아졌다. 추가 접수가 이뤄진 1781개 모집단위·전형만 따로 보면 평균 경쟁률은 13.66대 1에서 13.76대 1로 상승했다.
추가 접수 규모는 모집단위·전형별로 차이가 있었다. 전체의 69.8%인 1244개 모집단위·전형에서는 원서가 1건씩 추가됐다. 반면 18개 모집단위·전형에는 10건 이상씩, 총 535건이 추가 접수됐다. 이들 전형의 평균 경쟁률은 34.12대 1에서 34.73대 1로 올랐다. 교육부는 추가 접수가 10건 이상 발생한 경우 당초 경쟁률이 높았던 논술·실기 위주 전형에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연장 시간 중 최종 경쟁률이 공개된 17개 대학에서는 35개 모집단위·전형에 총 39건의 원서가 접수됐다. 각 모집단위·전형의 추가 접수는 모두 2건 이하였다. 마감 연장에 따른 추가 접수와 사후 구제가 확정된 원서를 반영한 최종 경쟁률은 대학별 홈페이지와 원서접수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육부는 이번 마감 연장이 수험생 본인의 귀책사유 없이 발생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의로 결정한 것이 아니라 장애 대응 매뉴얼에 따라 해당 대학의 개별 동의를 거쳐 진행했다는 언급이다.
다만 연장 조치로 제기된 공정성과 형평성 논란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관련 제도와 매뉴얼, 시스템 관리체계를 전면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유웨이어플라이에 대한 특별조사도 연장한다. 장애 원인뿐 아니라 원서접수 시스템 운영 전반과 안정성 확보 조치·관리 절차 등을 추가로 살펴볼 계획이다. 구체적인 조사 일정은 1차 조사 결과 분석을 토대로 정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원인과 책임 소재를 규명할 방침이다.
내년 1월 4일 시작되는 정시모집에 대비해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민간 원서접수 대행사가 참여하는 합동 태스크포스(TF)도 이날부터 운영한다.
TF는 대행사의 서비스 운영체계를 재검토하고 장애 대응 매뉴얼과 전달체계, 모의훈련 등을 점검한다. 경쟁률 공개로 인한 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종 경쟁률 공개 방식 개선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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