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6년까지 7731억원 투입
창원·진주·사천 전주기 연계
2035년 매출 6조·수출 3조 목표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창원국가산업단지가 방산 분야 ‘첨단항공엔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경남도는 2036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등 7731억원을 투입해 항공엔진 기술개발과 산업 기반 조성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경남도에 따르면 이번 특화단지는 전국에서 유일한 첨단항공엔진 분야 단지다. 경남에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가 지정된 것도 처음이다. 도는 지난해 8월부터 지정 준비를 시작해 올해 2월 정부에 신청서를 냈으며, 정부 소위원회 평가와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이 확정됐다.
특화단지 조성은 창원의 엔진 개발·제조 역량을 중심으로 진주의 시험·연구, 사천의 완제기 산업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창원산단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43개 소재·부품·장비 및 협력기업, 한국재료연구원 등이 자리하고 있다.
경남도는 3대 전략 아래 36개 세부 과제를 추진한다. 예산은 첨단항공엔진 독자기술 국산화에 5486억원, 공급망 자립화에 1707억원, 특화단지 실행력 확보에 538억원을 배정했다. 연구개발부터 시험·인증·실증 인프라 구축, 중소·중견기업 지원까지 포함한다.
기업 투자도 계획돼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두산에너빌리티, 세아창원특수강 등 참여 기업들은 특화단지와 연계해 총 2조28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항공엔진 전문인력 양성도 추진된다. 경상국립대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6년 첨단산업 특성화대학원(항공방산 분야)’ 사업에 선정돼 국비 등 172억원을 확보했다. 대학은 2031년까지 석·박사급 전문인력 120명을 배출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현재 22% 수준인 항공엔진 핵심품목 국산화율을 2035년까지 90%로 높이고, 매출 6조원과 수출 3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강소기업은 현재 16개에서 30개로 늘리고, 관련 종사자는 4000명에서 1만2000명으로 확대해 8000명 이상의 신규 고용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해외 기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기본 추력 1만6000파운드급, 후기연소기 가동 시 2만4000파운드급 차세대 터보팬 엔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본사업 착수 목표 시점은 2028년이다.
최만림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특화단지 지정은 대한민국 첨단항공엔진 기술자립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산·학·연 역량을 모아 경남을 항공엔진 산업의 글로벌 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ook96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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