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인도 야권이 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자 명단 개편 문제와 관련해 선관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예고하고 나섰다.
야권은 선관위가 집권당에 유리하게 유권자 수백만명을 명단 초안에서 삭제하는 등 개편 작업을 했다고 주장하지만, 선관위는 개편 절차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1일 블룸버그 통신과 인도 매체,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1야당 인도국민회의(INC)가 이끄는 야권 정치연합 인도국민발전통합연합(INDIA) 지도자 20여명은 전날 수도 뉴델리에서 회의를 열어 대규모 시위를 벌이기로 결정했다.
야권은 2일부터 8일까지 전국에서 갸네시 쿠마르 선관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를 전개하고, 6일에는 뉴델리에서 선관위를 향해 행진을 벌이기로 했다.
야권의 이번 결정은 Z세대 단체인 바퀴벌레국민당(CJP)이 2일부터 쿠마르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이기로 한 데 이은 것이다.
선관위의 유권자 명단 개편 문제는 지난 23일 인도 매체 인디언익스프레스의 보도로 불거졌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3인으로 구성된 선관위에서 쿠마르 위원장 외 나머지 위원 2명이 선관위의 전국 유권자 명단 개편에 대해 지난 10개월 동안 최소 14차례에 걸쳐 의문과 우려를 제기했다.
두 선관위원은 유권자 명단 초안에서 수백만 명을 삭제한 명단 전면 개편 과정과 관련, 자신들이 모르는 사이에 일부 결정과 명령이 내려졌다면서 개편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선관위 측은 선관위원들 간 이견은 어떤 기관에서든 있을 수 있는 통상적인 일이고 모든 조치는 적법했다고 밝혔다.
husn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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