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본부, 국가유산청·춘천시에 신고

고은리, 선사시대 이후 도시 존재 가능성

공사중지 한달째 신청사 부지에선 388점 확인

춘천 거두리성당 곰실공소와 고은리 강원도청 신청사 부지 위치[중도본부 제공]
춘천 거두리성당 곰실공소와 고은리 강원도청 신청사 부지 위치[중도본부 제공]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유물 발견으로 공사가 중지된 춘천시 고은리 강원 신청사 부지 인근 천주교 성당에서 대량의 유물 추정 물건이 발견됐다.

강원도청 신청사 부지 유물이 신고자의 신고 내용(145점)의 3배에 육박하는 388점이 확인됐다고 춘천시가 밝힌 가운데, 공사부지 인근 마을에서도 대량의 유물이 확인됨에 따라, 고은리 일대가 선사시대 이후 중요한 도시유적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진단된다. ▶헤럴드경제 인터넷판 10월1일 9시56분 ‘[단독] 춘천시, 공사 중단된 도청 부지서 유물 388점 발견, 공식 확인..강원도청, 국가유산청에 축소 보고 의혹’ 보도 참조

시민단체 중도본부는 최근 강원특별자치도청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청사 부지에서 약 300m 떨어진 천주교 거두리성당 곰실공소와 인접 지역에서 9월 20일과 27일 총 62점의 유물 추정 물건을 발견, 신고했다고 1일 밝혔다.

곰실공소 인근 경작지 발견 토기·도기편과 기와 추정 물건
곰실공소 인근 경작지 발견 토기·도기편과 기와 추정 물건

곰실은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의 옛 지명이며, 곰실 공소는 엄주언 마르티노가 세운 공동체로 현 춘천교구의 요람이다.

중도본부에 따르면, 지난 9월 20일에는 곰실공소 부지에서 유물 추정물 12점이 발견됐다.

이어 9월 27일에는 곰실공소에 인접한 경작지에서 최소 50점의 매장유산 추정 발견물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날 발견물은 석기 추정물 23점, 토기·도기 추정물 19점, 기와 추정물 8점 등이다.

중도본부는 발견물의 정확한 재질과 시대, 성격 및 매장유산 해당 여부는 전문가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라며 국가유산청과 춘천시에 공식 신고했다.

또한 ▷곰실공소 주변 매장유산 분포 가능성 검토 ▷신청사 건립부지에서 확인된 유적·유물과의 연관 가능성에 대한 객관적 검토 ▷필요시 추가조사 및 보존조치 ▷발견 위치와 현상 보존 등을 요구했다.

중도본부는 앞으로도 곰실공소 및 주변에서 확인되는 발견물의 현장자료를 보존하고 관계기관의 현장조사 및 처리 결과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b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