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좌석.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123RF]
비행기 좌석.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123RF]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중국의 한 항공사 여성 승무원이 기내에서 승객의 팔꿈치를 건드린 일로 무릎 꿇고 사과한 일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홍콩 명보와 성도일보 등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중국 동방항공의 허페이발 다롄행 여객기에서 이같은 일이 있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당시 한 승무원은 음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카트를 밀고 움직이던 중 잠을 자던 승객의 팔꿈치를 건드렸다.

승객은 승무원이 곧바로 사과를 했음에도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다른 승객이 찍은 영상에는 승무원이 카트 옆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찍은 승객은 이 승무원이 2~3차례 무릎을 꿇고 사과했으나 남성 승객은 계속 불만을 표했다고 했다.

해당 영상이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퍼지며 관련 내용 또한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했다.

논란이 일자 동방항공은 지난달 30일 공식 입장문도 올렸다. 동방항공은 “승무원이 즉시 사과하고 승객 상태를 확인했지만, 해당 승객은 감정이 격해져 거칠고 과격한 말을 계속 했다”며 “승무원을 발로 차겠다고 위협하고 착륙 뒤 함께 병원에 갈 것을 요구해 승무원은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다만 승무원이 무릎을 꿇은 구체적 경위와 해당 승객에 대한 후속 조치 여부는 말하지 않았다.

동방항공에 따르면 여객기 착륙 후 의료진이 해당 승객의 상태를 확인했지만, 뚜렷한 외상이나 부기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추가 처치도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됐다.

동방항공은 “관련 당사자들과 함께 사건 전 과정을 재검토하고 증거를 확보 중”이라며 “항공 안전의 마지노선을 엄격히 지키고 법과 규정에 따라 직원의 직업적 존엄을 보호할 것”이라고 했다.

한때 中국유기업 임원들도 비행서 ‘논란’

한편 이와 별개로 지난 4월에는 중국 국유기업 임원들이 몇 년 전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을 대한 방식이 공개돼 논란이 생긴 바 있다.

지난 4월21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중앙기율검사위원회 등 당국은 중국항공기재그룹의 런위 전 회장과 자오바오후이 전 총회계사 등의 조직 기만과 대중 이익 침해 등 문제를 공개 통보했다고 당시 연합뉴스는 전했다.

조사 결과 이들을 포함한 일행은 2024년 3월21일 공무상 독일 프랑크푸르트공항에서 귀국 환승을 하던 중 비즈니스석 라운지에서 제공하는 주류를 마시고 자오 전 총회계사가 심하게 만취해 에어차이나 승무원으로부터 탑승을 거부당했다.

이에 런 전 회장이 승무원들에게 압력을 가해 일행 전원의 탑승 허용을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항공편 출발이 68분이나 지연돼 민원이 제기됐다.

런 전 회장과 자오 전 총회계사는 규정을 어기고 일등석으로 승급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항공기재그룹은 중국 내 민항기 구입을 전문적으로 맡는 국유기업이다.

이들은 귀국 후 이러한 소란이 벌어진 사실을 숨기고 보고하지 않았다.

당시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당내 직무 박탈 및 해임 처분을 내리고 함께 연루된 나머지 인사들에게는 엄중 경고 및 과실 기록 등 처분을 했다. 에어차이나 측 관련 책임자들에 대해서는 엄중 경고 및 강등 처분 등 처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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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