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대표·폴 싱어·구글코리아 대표 등 포함
野 “레버리지 ETF 경위 밝혀야”…與 “정쟁 대응”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가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와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 창립자 폴 싱어 등을 올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국민의힘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과정을 따져 묻기 위해 김용범 전 대통령실 정책실장 등을 불러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표결에 불참했다.
정무위는 1일 전체회의를 열고 일반 증인 18명과 참고인 2명에 대한 국정감사 출석 요구안을 의결했다. 명단에는 조 대표를 비롯해 폴 싱어, 윤구 구글코리아 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정무위는 폴 싱어를 상대로 엘리엇의 국내 기업 투자와 주주권 행사 과정 등을 질의할 예정이다. 윤 대표에게는 구글 내 허위사실·명예훼손 콘텐츠 관리 실태를 물을 계획이다.
정유업계에서는 김종화 SK에너지 대표와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 허세홍 GS칼텍스 대표, 안와르 알히즈아지 에쓰오일 대표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정무위는 주유기에서 정량·정액 주유를 선택하는 방식 등을 놓고 이들을 상대로 질의할 예정이다.
증인 채택 과정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벌어졌다. 국민의힘은 김 전 실장과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등을 포함한 관련 증인·참고인 채택을 요구했지만 여야 간사 협의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국민의힘 소속 정무위원들은 이날 전체회의 전 기자회견을 열고 “레버리지 ETF가 누구의 제안으로 시작됐고 어떤 검토와 보고를 거쳐 도입됐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관련 일반 증인 39명을 요구했으나 한 명도 채택되지 않았다고 반발했다.
야당 간사인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은 전체회의에서도 “당시 정책 결정 과정의 핵심에 있었던 김 전 실장에게 직접 묻지 않고 어떻게 사안을 규명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후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회의장을 떠났다.
이에 여당 간사인 박상혁 민주당 의원은 “더 생산적인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도 “불필요한 정쟁이나 음모론에 기댄 부분에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유동수 정무위원장은 여야 간사에게 추가 협의를 주문했다. 유 위원장은 종합감사까지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양측이 계속 논의해 달라는 취지로 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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