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대책 설계하며 정책 역량 입증
레고랜드·PF 위기 대응하며 시장 안정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재정경제부 1차관에 1일 임명된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금융정책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실무 역량과 위기 대응 경험을 쌓아온 정통 경제관료다.
1968년생으로 경남 진해 출신인 권 차관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재정경제부 외화자금과와 증권제도과, 금융정책과 등에서 근무했으며 금융위원회 출범 이후에는 자산운용과장과 중소금융과장, 은행과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금융위의 핵심 보직인 금융정책과장과 금융정책국장을 맡아 금융정책 전반을 다뤘다. 상임위원과 사무처장을 거쳐 지난해 이재명 정부 초대 금융위 부위원장에 올랐다.
권 차관은 현 정부의 부동산 금융정책을 설계하고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6·27 가계부채 대책’을 주도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공개적으로 호평받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충청 지역 타운홀 미팅에서 당시 금융위 사무처장이던 권 차관을 “부동산 대출 제한 조치를 만든 그분”이라며 “잘하셨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주택 공급을 뒷받침하기 위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지원 확대에도 힘을 쏟았다. 자본시장 활성화와 생산적 금융, 포용금융 등 정부의 주요 금융정책을 추진하며 금융시장 구조 개선에도 관여했다.
잇따른 금융시장 불안에 대응한 경험도 갖췄다. 2022년 말 레고랜드 사태를 시작으로 2023년 새마을금고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 태영건설 워크아웃 등 유동성 위기가 불거질 때마다 시장 안정 대책 마련에 참여했다. 금융위 내부에서는 강한 추진력과 조직 장악력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다.
대통령실은 이날 임명 배경에 대해 “경제 금융 전문가로서 다양한 정책 수단을 과감히 동원해 경제성장률과 물가, 고용 등 경제 현안 전반을 안정감 있게 챙기며 미래 성장 모멘텀을 지속 발굴한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프로필>
▷경남 진해(58세) ▷고려대 경영학과 ▷행정고시 38회 ▷재정경제부 외화자금과·증권제도과·금융정책과 ▷금융위원회 자산운용과장·중소금융과장·은행과장·금융정책과장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기획단장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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