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재개장 첫날인 13일 오전 대전 유성점. [연합]
홈플러스 재개장 첫날인 13일 오전 대전 유성점. [연합]

[헤럴드경제=정대한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홈플러스 납품업체와 입점업체를 긴급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정책자금이 1400억원에 달했지만, 집행률은 20%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중기부와 홈플러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기부가 작년 10월부터 올해 9월 20일까지 홈플러스 납품업체와 입점업체를 위해 마련한 정책자금 대출 금액은 총 1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기부 산하기관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400억원, 기술보증기금 500억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500억원 등이다.

이 가운데 해당 업체에 실제로 쓰인 총액은 312억원으로, 집행률은 22%에 그쳤다. 구체적으로 중진공은 전체 기금의 31.3%인 125억원을, 기보는 12.6%인 63억원을, 소진공은 24.8%인 124억원을 집행했다.

이들 기관이 진행한 전체 대출 건수는 377건으로, 올해 9월 기준 전체 납품·입점업체(2968곳)의 12.7%에 불과했다.

앞서 중기부는 정책자금 이용률이 낮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7월부터 중진공 대출금리를 3.78%에서 3.28%로, 소진공은 3.85%에서 3.35%로 낮췄다. 다만, 여전히 집행률은 저조한 편이라고 김 의원은 짚었다.

김 의원은 “2024년 티메프 사태 당시 피해 중소기업 긴급경영안정자금 금리는 연 2.5% 고정이었던 만큼 중기부가 피해 납품업체와 입점업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며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인 ‘희망리턴패키지’와 연계해 사업장 이전이나 재창업 유도 등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ore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