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km 광역 관측폭…농경지·산림 주기적으로 관측
AI 결합해 작물 재배·수확면적·생육상태 분석
올해 초기운영 마치고 농업위성센터서 본격 활용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사흘이면 한반도 전역의 농경지와 산림을 촬영할 수 있는 농림위성이 본격적인 임무 수행을 앞두고 있다. 위성영상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해 농작물 재배면적과 생육상태를 파악하고 농산물 수급과 농업재해 대응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대형산불 피해지역과 산림 식생 변화도 우주에서 관측한다.
농촌진흥청과 우주항공청, 국토교통부, 산림청은 차세대중형위성 2호(국토위성 2호)와 4호(농림위성)의 초기운영 성과를 지난 1일 공개했다.
2일 정부에 따르면 지난 7월 7일 발사된 농림위성은 초기운영 과정에서 농경지와 작물 생육, 산림자원 등을 관측한 영상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초기운영은 위성이 발사체에서 분리된 직후부터 본체와 탑재체 상태를 점검하고 목표 궤도에 안정적으로 안착시키는 단계다.
농림위성의 강점은 넓은 지역을 빠르게 반복해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관측폭이 120km에 달해 단 3일 만에 한반도 전역을 촬영할 수 있다. 넓은 농경지와 산림의 변화를 주기적으로 파악해야 하는 농업·산림 분야에 적합한 구조다.
농진청은 이날 농림위성이 촬영한 광역 영상을 이용해 작물 재배·수확면적을 추정하고 작물의 생육 활력도와 식생 상태를 분석한 사례를 공개했다. 위성영상과 기존 공공데이터, AI를 결합하면 농지 이용 변화부터 농작물의 재배면적과 생육상태까지 보다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확보한 정보는 농산물 수급관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 농작물이 어디에 얼마나 심어졌는지와 생육상태를 광범위하게 관측해 작황을 판단하고, 농업재해 발생 때 피해지역을 신속하게 파악하는 데 활용하는 방식이다.
산림 분야에서는 대형산불 피해 분석 능력을 확인했다. 산림청은 농림위성을 활용해 지난 2월 23~24일 발생한 경남 밀양 대형산불 피해지역을 분석했다. 산림 식생 분석과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대상지도 분석 등에도 위성정보를 활용했다.
앞으로는 산불과 산사태 위험지역뿐 아니라 재난 이후 산림이 회복되는 과정과 숲의 생육 변화, 밀원수 개화 정보까지 관측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농림위성은 올해 안에 초기운영을 마치고 우주항공청 국가위성운영센터로 이관돼 본격적인 임무 수행에 들어간다. 확보한 영상은 농진청 농업위성센터와 산림청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가 각각 농업·산림 분야에 활용한다.
함께 공개된 국토위성 2호는 지난 5월 3일 발사됐다. 흑백 0.5m, 컬러 2.0m급 해상도를 갖춰 지상에 주차된 차량 종류를 구분할 수 있는 수준이다. 기존 국토위성 1호와 함께 운용해 관측 주기를 단축하고 국토·자원관리와 재난 대응에 활용한다.
이날 국토위성 2호가 촬영한 독도와 서울종합운동장, 미국 나이아가라 폭포,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등의 고해상도 영상도 공개됐다. 정부는 향후 위성 관측정보를 관계부처·공공기관과 연계하고 축적된 위성정보와 분석기술을 민간에도 개방할 계획이다.
이승돈 농진청장은 “차세대중형위성 4호 영상과 농경지 및 농작물 관측 정보가 실제 농업 현장과 정책에 활용되는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며 “위성영상과 AI를 활용해 농지의 이용변화, 농작물의 면적과 생육 등 작황을 보다 정확하게 진단하고 농산물 수급과 농업재해 대응 등 농업인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은식 산림청장은 “농림위성을 통해 우리 위성과 우리 데이터로 숲의 변화를 더 빠르게 읽고 위험을 더 일찍 발견할 수 있게 됐다”며 “산불 피해와 산사태 위험지역은 물론 재난 이후 숲이 회복되는 과정까지 정밀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adastra@heraldcorp.com
![[단독] “야차 뜰래? 무릎 꿇고 뺨 맞을래?” “재미없어, 다시 싸워!”…조폭 뺨치는 아이들 싸움판 [세상&플러스]](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01/news-a.v1.20261001.9e5478063ef048529e575584e39ea80a_T1.jpg?type=h&h=240)
![주식으로 5% 벌었다고요? 손해입니다…고금리 시대의 계산법 [Deep Spot]](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01/news-p.v1.20260916.a4914b9bc9474e329b19aacaa4ae94f6_T1.jpg?type=h&h=240)
![블랙록이 선보인 ‘AI ETF’, 엔디비아 대신 ‘월마트’ 편입…AI투자 맞아?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30/rcv.YNA.20260506.PRU20260506027601009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