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AI정부 인프라 거버넌스 혁신 추진방향’
내구연한 준수 등 배터리 안전 기준 대폭 강화
시스템 재배치 위해 민간 클라우드 이전 확대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정부가 지난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 화재를 계기로 국민 생활과 직결된 핵심 행정 정보시스템을 재난 발생 시 1시간 안에 복구할 수 있도록 재해복구체계를 강화한다.
행정안전부는 윤호중 장관이 지난달 30일 국정자원 대전센터를 현장 방문한 데 이어 1일에는 정보시스템과 운영시설 안정성 강화, 재해복구시스템 구축 등 범정부적으로 추진되는 주요과제 현황을 점검했다고 2일 밝혔다.
우선 시설 내에서 운영되는 정보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관련 고시를 지난 4월 제정해 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정보시스템 등급제를 국민 영향도 관점으로 개편해 1만5000여개 국가 전체 정보시스템에 대한 등급을 A1~A4로 전면 재분류했다.
등급별 재해복구 목표시간은 A1이 1시간 이내, A2는 3∼12시간, A3는 1∼5일, A4는 3주 이내다.
특히 최상위인 A1등급은 주 시스템과 동일한 기능을 수행하는 보조 시스템을 다른 데이터센터에도 두는 이중운영 방식을 적용해 재난 발생 시 1시간 이내 서비스를 복구하도록 했다.
등급에 따라 재해복구체계 구축과 복구훈련, 데이터 백업·소산도 의무화했다
배터리 안전 등 정보시스템 운영시설 안정성도 강화했다. 리튬전지 배터리실 구축 시 전산장비·무정전전원장치 등 분리대상 구체화, 배터리실 내 실 운영과 무관한 전력선 포설 금지, 배터리 상태 관제, 내구연한 준수 등 정보시스템 운영시설에 대한 배터리 안전 기준을 강화했다.
재해복구시스템은 우선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에서 운영되는 A1·A2(재해복구 목표시간 3~12시간) 등급 시스템 97개를 대상으로 정보화전략계획을 수립하고, 이 중 중요성이 높은 안전디딤돌, 디브레인 등 13개 시스템은 10월에 바로 구축을 착수해 내년 상반기 내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국정자원 대전센터 대체방안을 마련하고 민간 클라우드 이전도 확대한다.
국정자원 대전센터는 화재와 노후화로 안정성을 담보하기 어려워 2030년까지 폐쇄하고, 대체센터를 마련하고 운영 중인 시스템을 재배치하는 방안에 대해 지난 7월부터 KT, 네이버, NHN 클라우드 등과 논의해 내년 1분기까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 우선 50개 시스템 민간 클라우드로 이전하고 내년부터는 이를 확대해서 추진할 예정이다.
윤호중 장관은 “최근 발표한 AI 민주정부를 성공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공공서비스를 중단 없이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최우선으로 전제돼야 한다”며 “지난 1년간의 후속 조치를 바탕으로 다시는 국정자원 화재와 같은 국가적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과 제도 양 측면에서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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