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5만 평·3조원 규모 신도시 조성

‘기술대전’서 기업 수요 조사 실시

서천호 의원, 특별법통과 역량 집중

경남도가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린 ‘제2회 국제우주항공기술대전’에서 ‘우주항공복합도시’ 앵커기업 유치 활동을 벌였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가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린 ‘제2회 국제우주항공기술대전’에서 ‘우주항공복합도시’ 앵커기업 유치 활동을 벌였다. [경남도 제공]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경남도가 사천 ‘우주항공복합도시’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현대로템 등 핵심 앵커기업 유치와 법적 기반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남도는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열린 ‘제2회 국제우주항공기술대전’에서 참가 기업을 대상으로 우주항공복합도시 입주·투자 수요 조사를 실시했다. 국내외 우주항공 전문 기업 179곳이 참가한 이번 행사를 계기로 도는 주요 기업 부스를 직접 방문해 기업별 요구사항과 향후 투자 의향을 다각도로 파악했다.

우주항공복합도시 개발사업은 사천시 일원 약 710만㎡(215만 평) 부지에 총사업비 약 3조원을 투입해 산학연 클러스터와 주거·문화·교육 인프라를 갖춘 신도시를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사천 우주항공 국가산업단지 내에 들어설 우주항공청 신청사는 2030년 준공, 2031년 본격 개청할 예정이다. 도는 우주항공청 개청 시점에 맞춰 산학연 클러스터와 정주 환경을 함께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려면 현재 국회에 발의된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가 선결 과제로 꼽힌다. 대규모 도시 개발에 필요한 지방재정의 한계를 극복하고,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세제 혜택, 국비 기반 SOC 지원, 전담 추진단 신설 등을 통해 국가 주도의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경남도는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 등 주요 중앙부처를 직접 찾아 설득하는 등 다각적인 행정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미화 경남도 산업국장은 “기업 현장에서 확인한 실질적인 입주 수요와 다양한 요구사항을 향후 개발계획에 적극 반영하고, 중앙부처와의 협의 자료로 활용해 국책사업 지정을 반드시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의 입법 지원 활동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특별법을 공동 대표발의한 서천호(사천·남해·하동) 국민의힘 의원은 앵커기업과 협력업체의 실질적인 투자를 유도하려면 세제와 인프라 지원을 보장하는 법적 기반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서 의원실 관계자는 “한화그룹의 대형 투자금 등 대기업 자금이 산업 생태계가 이미 구축된 사천 지역에 집중 투자될 수 있도록 기업 측과 긴밀히 소통하며 유치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기업 유치의 강력한 유인책이 될 세제 혜택과 인프라 지원 조항이 특별법에 차질 없이 반영돼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모든 의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ook96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