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년당 50명·총 150명 기숙형 학교, 미래형 과학영재 교육모델 구축

GIST 부설 AI영재학교 교육체계 수립 전문가 라운드테이블’에서 김태영 GIST AI영재학교 설립기획본부장이 발표하고 있다.[GIST 제공]
GIST 부설 AI영재학교 교육체계 수립 전문가 라운드테이블’에서 김태영 GIST AI영재학교 설립기획본부장이 발표하고 있다.[GIST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AI가 답을 내놓는 시대, 영재에게 필요한 능력은 정답을 빨리 찾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오는 2029년 문을 여는 ‘AI영재학교’의 밑그림을 처음 공개했다. 단순히 인공지능(AI)을 남들보다 일찍 배우고 잘 사용하는 학생이 아니라 스스로 질문하고 AI를 활용해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미래형 과학영재를 키운다는 구상이다.

GIST는 지난 1일 서울 중구 AI정책전략대학원 서울캠퍼스에서 ‘GIST 부설 AI영재학교 교육체계 수립 전문가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학생 선발부터 교육·평가, 성장 지원, 교원 및 학교 운영체계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GIST AI영재학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 인재양성 정책에 따라 2029년 개교를 목표로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학년당 50명, 총 150명 규모의 기숙형 학교로 운영될 예정이다.

교육의 핵심은 ‘정답’에서 ‘질문’으로의 전환이다. 김태영 GIST AI영재학교 설립기획본부장은 정해진 질문에 답하는 ‘수동적 답변자’에서 벗어나 스스로 질문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능동적 발화자’를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사소통 능력과 창의성, 자발성, 공공의식, 도전정신 등도 핵심 역량으로 제시했다.

‘GIST 부설 AI영재학교 교육체계 수립 전문가 라운드테이블’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GIST 제공]
‘GIST 부설 AI영재학교 교육체계 수립 전문가 라운드테이블’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GIST 제공]

학생 선발과 평가 방식도 달라진다. 현재 성취도나 AI 활용 능력만 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배우고 생각하는 능력,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새로운 질문을 만드는 잠재력을 살핀다는 방침이다. 일정 기간 문제 해결과 성장 과정, 포트폴리오 등을 관찰하는 ‘성장 중심 평가’도 제안됐다.

AI와 교사의 역할도 분담한다. AI는 학생에게 필요한 정보와 학습자료를 제공하고, 교사와 멘토는 학생의 정서·관계·진로까지 살피면서 협업과 성장을 돕는 데 집중하는 방식이다.

임기철 GIST 총장은 “AI영재학교는 AI 시대 새로운 문명을 열어갈 인재를 기르는 국가적 과제”라며 “GIST의 AI 연구 역량과 교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영재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