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검증 거치며 국민 우려 목소리 무겁게 들었다”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2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현안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일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2일 공지를 통해 밝혔다. 이에 따라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절차가 임명 제청 20여일 만에 들어가게 됐다. [연합]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2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현안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일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2일 공지를 통해 밝혔다. 이에 따라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절차가 임명 제청 20여일 만에 들어가게 됐다.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는 2일 “제게 중수청장으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검찰개혁의 정신을 구현하는 데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추가 검증 과정을 거치면서, 검찰개혁이 후퇴하지 않을까 우려하시는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무거운 마음으로 들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또한 새 형사사법체계의 성공을 바라는 국민적 열망이 얼마나 크고 준엄한지 다시 한번 절감했다”며 “언론 등에서 제기되는 걱정이나 우려에 대해서도 드릴 말씀이 있지만, 이 또한 국민의 목소리로 생각하고 낮은 자세로 경청하면서 성실하게 청문회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어 “곧 있을 인사청문회에서 저의 입장을 국민들께 상세하게 설명드리겠다”며 “청문회에서 중수청장 후보자로서의 제 비전과 각오, 중수청이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서도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수청이 중대범죄에 대한 대응 역량을 온전히 갖추고, 국민의 권익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수사기관으로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 바치겠다”고도 했다.

김 후보자는 중수청이 이날 수장 없이 출범하면서 ‘개문발차’가 현실화됐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는 “현재 개청 상황에 대해선 여러 경로를 통해 파악하고 있다”며 “청문회가 마무리되고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부족한 부분을 조속히 보완해서 신속히 안착시키겠다”고 답변했다.

앞서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1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게시한 글을 통해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과 관련해 “일단 국회 청문회를 거친 후에 최종 임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의 임명을 반대하는 내용이 담긴 한 이용자의 글을 공유하고서 “세상사라는 게 그렇게 단선적이지 않다. 대체적으로 매우 복합적이다. 특히 사람에 대한 평가가 그렇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를 둘러싼 ‘친윤(친윤석열) 검사’ 논란에 대해선 “김 후보자가 친윤이냐 여부의 판정에는 여러 긍·부정 요인들이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 장모 모해위증교사 무혐의 사건에 대해 재수사명령을 해서 윤 대통령에 의해 좌천당하고 사실상 검찰에서 쫓겨난 것을 보면 최소한 친윤이라 단정하기는 어렵지 않나”라고도 했다.


y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