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km 숲길에 펼쳐지는 12가지 환상적 미디어아트… 10월 가을꽃 전시 결합
입장료 일부 지역화폐로 ‘돌려받는’ 상생형 관광… 지역 상권에 온기 도모
[헤럴드경제(부천)=이홍석 기자]가을밤의 낭만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야간 감성 명소가 수도권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부천자연생태공원 일대에 들어선 미디어 테마파크 ‘부천 루미나래 도화몽’이 그 주인공이다.
‘도화몽(桃花梦)’은 부천의 옛 지명인 복사골에서 착안한 테마로, 자연 속에 빛과 디지털 미디어 기법을 입혀 빚어낸 1.5km 길이의 야간 산책로다.
관람객들은 90여 분간 오솔길을 거닐며 바람, 비, 오로라, 눈, 유성우 등 자연현상을 각양각색의 조명 연출로 생생하게 경험하게 된다.
특히 10월 한 달간은 낮과 밤이 완전히 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체험형 축제 공간’으로 변신한다.
오는 31일까지 이어지는 가을꽃 기획전 ‘햇살이 그린 꽃, 달빛이 깨운 숲’을 통해 낮에는 국화와 아스타가 장관을 이루고 밤에는 화려한 조명과 꽃이 조화를 이루는 이색 야경을 선물한다.
흥행 성적도 눈부시다. 지난해 개장 한 달 만에 1만 명을 파죽지세로 돌파한 데 이어 최근 1년여간 생태공원 방문객 수를 이전 대비 약 15% 가까이 끌어올렸다.
이 같은 인기의 배경에는 관람객과 지역 소상공인 모두 웃게 만든 ‘착한 페이백 시스템’이 자리하고 있다.
부천시는 티켓 구매 시 부천시민에게는 6000원, 외지 방문객에게는 3000원의 지류형 지역화폐(부천사랑상품권)를 즉시 돌려준다.
지난 8월까지 이렇게 지역 상권으로 흘러들어간 환급금만 1억6000만원을 넘어섰으며 관람객의 발길을 자연스럽게 인근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소비로 유도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루미나래는 시민들에게 일상 속 힐링을 선사하는 동시에 외지 방문객을 지역 상권으로 이끄는 문화·경제 융합형 관광 모델”이라며 “지역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는 맞춤형 선순환 구조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부천 루미나래는 휴장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밤 가을밤을 환하게 밝힌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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