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귀스트 르누아르, 자화상, 1876 [Harvard Art Museums, Public Domain, commons.wikimedia.org] [그림은 기사 내용과 무관]
오귀스트 르누아르, 자화상, 1876 [Harvard Art Museums, Public Domain, commons.wikimedia.org] [그림은 기사 내용과 무관]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프랑스 한 미술관에서 화가 오귀스트르누아르의 작품이 도난당한 사건과 관련, 용의자 5명이 근 한 달 만에 붙잡혔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8일 오전 프랑스 남부 니스 인근의 소도시 카뉴쉬르메르에 있는 르누아르미술관에서 르누아르의 작품 ‘콜로나 로마노 부인의 초상’(1910)과 ‘우물가의 젊은 여성’(1886)을 훔쳐 도망친 혐의를 받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들은 전기톱으로 울타리를 끊고 1층 창문을 깬 뒤에 침입해 작품 네 점을 훔쳤다.

이어 경찰이 현장으로 오자 두 점은 버리고 도주했다.

지역신문 니스마탱은 체포된 일당 중에는 미술관에서 직접 그림을 훔친 것으로 의심되는 2명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또, 도난당한 르누아르의 작품 두 점은 아직 되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행방불명 상황인 것이다.

이 미술관에는 르누아르의 회화 13점과 조소, 가구, 사진 등이 있었다. 도난당한 두 점은 파리에 있는 오르세미술관 소장품으로, 이를 대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곳은 르누아르가 1919년 별세할 때까지 지냈던 마지막 저택을 1960년 전시공간으로 만든 공간이다.

앞서 시당국은 처음 도둑맞은 4점의 가치를 900만유로(약 140억원)로 계산했다.

고가 작품이 많은 프랑스 등 유럽의 미술관과 박물관은 절도범 탓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이탈리아 북부 파르마 근처의 한 미술관에서 르누아르와 폴 세잔, 앙리 마티스의 그림이 도난당한 적이 있었다.

당시 AFP통신이 전한 경찰 공보담당자 설명 등에 따르면 ‘마냐니 로카 재단’ 건물에 복면을 쓴 남성으로 보이는 4인조 도둑이 침입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주출입구를 강제로 열고 1층 프랑스 전시실에 침입, 범행을 하는 데는 3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이들은 경보시스템이 울리자 정원을 가로질러 담을 넘고 도망쳤다. 도난 사건은 발생 1주 후에야 세상에 알려졌다. 도난당한 작품에는 르누아르의 ‘물고기’(1917), 세잔의 ‘체리가 있는 정물’(1890년경), 마티스의 ‘테라스 위의 오달리스크’(1922) 등이 있었다.

마냐니 로카 재단은 미술품 수집가 겸 음악·미술 평론가 루이지 마냐니가 1977년에 세운 곳이다.

이후 경찰은 절도 용의자의 아파트에서 도난 작품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복잡한 수사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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