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간송미술관 ‘우리 산, 우리 글’
전통 산수를 손끝의 촉각으로 경험
[헤럴드경제=김명상 기자] 한글날 연휴를 맞아 전통 회화와 한글을 접목해 우리 문화의 독창성을 재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촉각 체험부터 전문 강좌, 어린이 실습, 국악 공연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 구성으로 전통 유산의 현대적 계승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대구간송미술관은 한글날을 맞아 ‘우리 산, 우리 글, 우리 소리’ 특별 주간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오는 10월 11일까지 이어지는 특별 주간에는 전시와 함께 한글날 연계 교육과 국악 공연, 관람객 참여형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현재 진행 중인 대구간송미술관 특별전 ‘겸재 정선 – 조선의 눈으로 조선을 그리다’는 겸재 정선의 예술 세계와 인간적인 면모를 총 216점의 작품을 통해 조망한다. 관람객은 우리 자연을 고유한 시각과 독창적인 필묵법으로 담아낸 겸재 정선의 작품을 통해 화폭에 구현된 자연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전시와 한글날을 맞이해 진행하는 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 ‘우리 산, 우리 글’은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와 한글을 함께 경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촉각을 활용해 정선의 작품 속 산과 바위, 물의 표현을 손끝으로 직접 만지며, 한글 도장을 활용해 작품과 어울리는 시구절을 찍어 ‘나만의 제화시(題畵詩)’를 완성할 수 있다. 총 2종의 체험으로 구성한 프로그램은 10월 11일까지 매일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미술관 1층 감상안내소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겸재 정선의 예술세계와 진경산수에 대한 이해를 돕는 교육프로그램도 전시 기간 중 운영한다. 성인 대상 심화 프로그램인 ‘간송예술강좌’는 10월 14일, 10월 28일, 11월 11일, 11월 25일 오후 3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초등학교 5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장병언 한국화가와 함께 겸재 정선의 작품을 감상하고 붓과 먹으로 전통 회화를 그려보는 ‘나도 겸재’는 10월 15일, 10월 22일, 11월 21일, 11월 28일 오후 3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연다. 두 프로그램 모두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을 해야 한다.
야외 공간인 박석마당에서는 10월 10일 오후 4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국악 공연 ‘우리 산, 우리 글, 우리 소리’를 개최한다. 대구국악협회와 협업하는 이번 공연은 실내악 연주, 가야금, 판소리, 사물놀이 등을 통해 자연을 국악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부대 행사로는 10월 9일까지 미술관 누리소통망(SNS) 팔로우를 인증하면 포스터를 선착순 40명에게 증정하는 행사와, 전시 기간 중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점심시간 제외) 관람객 설문조사 참여 시 무료 촬영을 지원하는 ‘인생네컷’ 부스를 운영한다.
대구간송미술관 관계자는 “우리 산천의 참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겸재 정선 특별전과 함께, 우리 글 우리 소리가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한글날 연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라며 “연휴를 맞아 미술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겸재의 진경산수가 전하는 아름다움과 우리 문화의 진정한 가치를 체감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ter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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