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프로미스나인 출신 노지선. [헤럴드POP(현 헤럴드뮤즈) 제공]
걸그룹 프로미스나인 출신 노지선. [헤럴드POP(현 헤럴드뮤즈) 제공]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걸그룹 프로미스나인 출신 노지선(28)이 아이돌 활동 시절 수입이 없어 은행 대출을 받지 못하고 카드론으로 생활비를 마련했다가 빚이 눈덩이처럼 불었다고 털어놨다.

11일 노지선은 유튜브 채널 ‘민새롬의 오픈스튜디오’에 출연해 아이돌로 활동하던 시절 겪었던 현실적인 경제 문제에 관해 설명했다.

노지선은 “제가 28살까지 아이돌 생활을 했는데 그때까지 어머니, 아버지, 오빠의 도움을 받을 수는 없었다”며 “당장 살아야 하니까 대출을 알아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제가 직업이 없는 사람으로 돼 있고 수익도 없는 사람으로 잡히니까 대출이 안 나오더라”고 했다.

노지선은 “금리가 높고 그런 건 당시에는 와닿지도 않았다”며 “당장 나한테 300만원을 준다고 하니까 ‘이거면 그래도 3~4개월은 살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눈덩이처럼 불어나 있더라. 카드론을 한 번 빌렸는데 한도가 또 늘어나 있었다”며 “그러면 그다음에 또 빌려서 먼저 빌린 300만원을 갚는 식으로 계속 반복했다”고 했다.

노지선은 “그룹을 나온 지 1년이 지나고 나서야 다 갚았다. 지금은 전부 갚았다”며 “그래도 억 단위의 금액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노지선은 2020년 9월 팬들과 소통하는 라이브 방송에서 아이돌도 근로장려금을 받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특수고용직으로 한 번 받았다”며 “저희도 나름 재직증명서가 나온다”고 답한 바 있다.

노지선은 당시를 떠올리며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신청하라고 알려주려던 것이었는데 기사가 나간 뒤 “그걸 왜 말하냐”는 반응을 접했다고 했다. 그는 “좋고 예쁜 것만 말해야 한다는 경험을 얻었다”고 말했다.

노지선은 외모로만 평가받는 데 대한 괴로움도 털어놨다. 그는 “제가 생각하는 아이돌의 소비 방식과 사람들이 저를 소비하는 방식이 많이 달랐다”며 자신에게 달리는 댓글 대부분이 외모나 몸매 평가였다고 했다.

노지선은 “이런 소비가 명예롭지 않았고 너무 속상했다”며 “그저 외모로만 소비되는 게 싫었다”고 말했다.

노지선은 2017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를 거쳐 2018년 프로미스나인으로 데뷔했다. ‘러브 밤’, ‘위 고’, ‘DM’ 등으로 활동했다. 노지선을 비롯한 당시 멤버 8명은 2024년 12월 31일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끝냈다.

이후 송하영·박지원·이채영·이나경·백지헌은 새 소속사 어센드에서 팀 활동을 이어갔고, 노지선과 이새롬·이서연은 팀에 합류하지 않았다. 노지선은 현재 뷰티 크리에이터이자 브랜드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프로미스나인 멤버들의 정산 문제는 이전에도 알려졌다. 박지원은 올해 유튜브 웹예능 ‘워크맨’과 JTBC ‘아는 형님’ 등에서 데뷔 후 오랜 기간 수입 없이 활동했고 정산을 받은 지도 얼마 되지 않았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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