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회 한국전자전(KES) 개막…양사 AI 기술 총출동

삼성, 모바일·가전으로 더 편한 AI 라이프 제시

LG, 데이터센터 냉각·로봇으로 산업 혁신 선도

LG전자가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7회 한국전자전(KES 2026)’에서 홈 로봇 ‘클로이드(CLOiD)’와 함께 가전 및 B2B 사업·기술을 선보였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7회 한국전자전(KES 2026)’에서 홈 로봇 ‘클로이드(CLOiD)’와 함께 가전 및 B2B 사업·기술을 선보였다. [LG전자 제공]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막을 올린 국내 최대 전자·IT 전시회 ‘제57회 한국전자전(KES 2026)’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혁신 제품과 설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모바일과 가전을 아우르는 AI 생태계를, LG전자는 일상생활부터 데이터센터와 로봇 등 산업 현장까지 확장된 AI 기술력을 앞세웠다.

이날 함께 열린 ‘제21회 전자·IT의 날’ 기념식에는 용석우 삼성전자 사장이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869㎡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일상의 동반자가 되는 AI 라이프’를 주제로 다양한 제품을 전시했다. 입구에는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 등 폴더블 스마트폰 28대와 삼성 AI 생태계를 상징하는 조명 조형물 ‘프로젝트 루나’를 연동한 미디어 아트를 배치했다.

삼성전자는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제57회 한국전자전(KES 2026)에서 일상의 동반자가 되는 최신 AI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제57회 한국전자전(KES 2026)에서 일상의 동반자가 되는 최신 AI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 제공]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관람객들은 냉장고 내부 카메라로 식재료를 인식하고 관리하는 ‘AI 푸드매니저’와 세탁물 상태에 따라 세탁 강도와 건조 온도를 자동 설정하는 ‘AI 맞춤+’ 기능을 확인할 수 있다.

배송부터 설치, 케어 서비스까지 고객 편의성을 대폭 높인 ‘삼성 AI 구독’과 모바일 제품의 파손·분실 등을 보장하는 ‘뉴(New) 갤럭시 AI 구독클럽’도 소개했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AI 기술이 일상 속에서 어떻게 사람들의 삶을 더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드는지 더욱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LG 라이프 레이어(LG Life Layers)’를 주제로 902㎡ 규모의 전시관을 조성했다. AI 기술의 활용 범위를 일상생활에서 산업 영역으로 확장해 선보였다.

전시관은 가전과 주거 설루션을 소개하는 ‘일상 레이어(Living Layer)’와 기업간거래(B2B) 기술을 선보이는 ‘산업 레이어(Industry Layer)’로 구분했다.

일상 레이어에서는 홈 로봇 ‘클로이드(CLOiD)’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구독 공간에서는 냉동얼음정수기, 워시콤보, 식기세척기 등 전문가의 관리를 받으며 이용할 수 있는 제품들을 소개했다.

LG전자는 제57회 한국전자전에서 선보인 자율 이동 협동로봇 ‘LG MoMa(Mobile Manipulator)’가 자재를 이송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제57회 한국전자전에서 선보인 자율 이동 협동로봇 ‘LG MoMa(Mobile Manipulator)’가 자재를 이송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의 가전과 냉난방공조, 에너지 설루션을 집약한 72㎡ 규모의 모듈러 주택 ‘스마트코티지’ 신제품도 전시했다. AI 모빌리티 설루션 ‘슈필라움’과 연동해 집에서 차량 내 오븐을 예열하거나 차량에서 집안 가전을 원격 제어하는 모습을 구현했다.

산업 레이어에서는 AI 데이터센터의 열을 관리하는 ‘칩 투 칠러(Chip-to-Chiller)’ 토탈 냉각 설루션을 선보였다. 차가운 물을 생산하는 칠러부터 냉각수 분배장치(CDU), 반도체 칩의 열을 직접 흡수하는 콜드 플레이트까지 액체냉각 전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AI와 디지털 트윈, 로봇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팩토리도 소개했다. 자율 이동 협동로봇 ‘LG 모마(MoMa)’ 3대가 자재를 운반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을 시연한다. 로봇 관절을 움직이는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와 LG전자의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악시움(AXIUM)’도 선보였다.


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