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과 결별·대한체육회 선수위원 사퇴

“지난 시즌 후 많은 생각…향후 활동도 고민”

차준환이 28일(한국시간)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게티이미지]
차준환이 28일(한국시간)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간판 차준환(24)이 이번 시즌 선수 생활을 전격 중단한다.

차준환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정말 많은 생각과 고민을 했다”며 “오랜 고민 끝에 이번 시즌에는 국가대표 활동과 대회 출전을 이어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서울시청과의 계약도 서울시와 충분한 이야기를 나눈 끝에 마무리하게 됐다”면서 “그동안 나를 믿고 아낌없이 지원해 주신 서울시와 서울시청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또 “내게 주어진 일들에 최선을 다하면서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나아갈지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고민해 보려고 한다”며 “늘 저를 응원해 주시고 힘이 되어주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차준환은 2026-202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인 컵 오브 차이나와 6차 대회인 NHK 트로피에 초청받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이 대회의 출전은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

차준환은 오랜 기간 한국 피겨 남자 싱글을 이끌어온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간판스타다. 아역배우 출신인 차준환은 휘문중학교 재학 시절 압도적인 기량으로 한국 남자 싱글의 간판으로 떠올랐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선 15위에 올라 당시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사상 올림픽 최고 순위를 새로 썼다.

이후 2022 ISU 4대륙선수권대회 우승, 2023 ISU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전대미문의 성과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다만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4위를 기록, 예상보다 부진한 순위에 오른 뒤 선수 생활을 지속할지를 두고 오랜 시간 고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엔 일신상의 이유로 대한체육회 선수위원직에서도 물러났다.

한편 차준환은 지난 4월 연예기획사인 판타지오와 전속계약을 체결했고, 8월에는 아이스쇼 ‘나 혼자만 레벨업 온 아이스(on ICE)’의 주인공을 맡아 대중문화로 활동 범위를 넓히는 행보를 보여왔다.


carri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