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애플 스마트홈 컬렉션’ 공개

실내·외 카메라, 온도 조절기 출시

제품 기획부터 ‘애플 홈’ 연결 협력

 [로이터]
[로이터]

LG전자와 애플이 AI(인공지능)홈 생태계 확장을 위한 동맹을 본격화했다. LG전자는 애플과 공동 개발한 실내·외 카메라, 도어락 등 차세대 IoT(사물인터넷) 기기 7종을 선보였다. LG전자의 IoT 기기를 애플 플랫폼에 연동시켜 AI홈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와 애플은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애플 스마트홈 컬렉션’용 IoT 기기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곽도영 LG전자 북미지역대표(부사장)와 정기현 HS플랫폼사업센터장(부사장), 매튜 코스텔로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LG전자는 실내 카메라, 실외 카메라 2종(사진), 도어벨, 도어락, 온도 조절기, 온도 센서 등 총 7종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오는 12월 미국·캐나다 등 북미 지역과 영국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일부 제품은 내년 출시 예정이다.

LG전자와 애플은 양사가 가진 강점을 결합해 AI홈 환경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데 뜻을 모았다. LG전자는 오랜 기간 주거 공간에서 축적한 고객 경험 데이터를 비롯 세계 최고 수준 제조 역량을 갖추고 있고 애플은 아이폰을 기반으로 독보적인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이를 위해 단순한 기기 호환을 넘어 초기 제품 기획 단계부터 긴밀한 협력을 이어왔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사용자 경험 전반에 걸쳐 협업했다.

신제품 7종은 LG전자 AI홈 플랫폼인 LG 씽큐(ThinQ)는 물론 애플 생태계와 유기적으로 연동된다. 아이폰·아이패드로 간편하게 연결되며 기기 사용 이력도 클라우드에 자동 저장된다. 모든 기기가 ‘애플 홈’ 앱과 매끄럽게 연결되도록 설계됐다는 게 애플 측의 설명이다.

궁극적으로 사용자 친화적인 AI홈 경험을 제공하는 게 양사의 공동 목표다. 예를 들어 온도 조절기를 활용하면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를 통해 사용자 동선과 시간대, 날씨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실내 냉난방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한다.

도어락에도 초광대역 기술을 적용해 ‘홈 키(Home Key)’가 탑재된 아이폰이나 애플워치가 가까이 오면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 집을 방문하는 가족이나 손님에게도 출입 권한을 부여할 수 있다. 무단 출입 시도도 도어락이 감지한다.

실내·외 카메라와 도어벨 등 카메라가 탑재된 제품에는 비전 AI 기술이 적용돼 고객이 집 안팎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사람, 동물, 택배 물품을 상황에 따라 구분해 알림을 제공한다. 실내 카메라는 아기 울음소리나 유리 깨지는 소리를 감지해 맞춤형 알림을 전달한다.

집에서 활용하는 제품인 만큼 양사 모두 보안에 공을 들였다. 민감한 일상 데이터를 철저히 보호하기 위해 LG전자의 보안 솔루션 ‘LG 쉴드’와 애플의 강력한 데이터 암호화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해킹이나 데이터 유출 가능성을 최소화한다.

LG전자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AI홈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IoT 기기 라인업을 대폭 강화했다. AI홈 허브 ‘씽큐 온’과 플랫폼 ‘씽큐’, AI 가전으로 이어지는 AI홈 생태계를 한층 확장한다. 나아가 25억대 이상의 활성 기기를 품은 애플 플랫폼과 유기적으로 연동해 AI홈의 외연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정기현 LG전자 HS플랫폼사업센터장은 “LG전자의 가전 및 집 안 공간에 대한 전문성과 애플의 독보적인 사용자 경험, 그리고 양사의 강력한 보안 역량을 결합해 안전하고 직관적인 AI홈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완 기자


jeongw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