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공항·사우디군 집결지 공격 주장

탄도미사일 4발 발사해 정밀 타격 강조

사우디, 발사체 요격 중 민간인 1명 부상

10일 공항 피격 참사 이후 공격 잇따라

지난 15일(현지시간) 예멘 반군 후티 연계 군사 매체가 공개한 영상 캡처 화면으로 후티 전투원들이 노획한 차량 옆에 서 있다. [로이터]
지난 15일(현지시간) 예멘 반군 후티 연계 군사 매체가 공개한 영상 캡처 화면으로 후티 전투원들이 노획한 차량 옆에 서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국제공항과 사우디군 병력 집결지를 향해 탄도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사우디 측은 미사일 요격 사실을 밝혔지만 공항 피격 여부와 구체적인 피해 규모에 대해서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14일(현지시간) 야히야 사리 후티 군사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예멘군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있는 킹 칼리드 국제공항을 탄도미사일로 타격하는 데 성공했다”며 “미사일이 목표물을 정확하게 타격했다”고 밝혔다.

후티는 사우디군 병력 집결지를 겨냥한 추가 공격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사리 대변인은 “라스 알아라라와 알무다라바 지역 일대에 집결한 사우디군을 향해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며 “정밀 타격에 성공해 막대한 사상자가 발생하고 다수의 군용 차량이 무력화됐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리야드로 날아오던 발사체를 요격했다고 밝힌 지 수 시간 만에 나왔다. 사우디 국영 통신은 요격 과정에서 발생한 파편이 민간인 거주 지역에 떨어져 1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후티가 주장한 국제공항 명중과 사우디군의 대규모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은 최근에도 잇따른 공격을 받았다. 지난 10일 후티의 공격으로 다국적 민간인 13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다쳤다. 이튿날인 11일에도 정체불명의 발사체가 공항 터미널을 타격해 추가 사상자가 발생했다.

수도 리야드의 핵심 항공시설을 겨냥한 공격이 반복되면서 사우디의 민간 항공시설과 주요 군사시설에 대한 안보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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