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대선 때 77% 득표한 지역 찾아
알래스카 이어 몬태나까지…지지층 투표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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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20일 앞두고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을 찾아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세금 감면과 국경 통제 등 집권 2기 주요 정책의 성과를 강조하는 한편, 민주당이 권력을 되찾으면 이 같은 성과가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하며 공화당 후보들에게 투표할 것을 호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불헤드시에서 열린 유세에서 “우리가 선거에서 지면 팁과 초과근무 수당, 사회보장 혜택에 대한 세금 감면을 모두 잃을 수 있다”며 “그들(민주당)은 이러한 혜택을 전부 없애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집권 2기 들어 추진해 온 국경 통제 강화와 마약 밀매 단속 등을 주요 성과로 내세우며 민주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다시 권력을 잡으면 즉시 국경을 개방하고 애리조나를 마약 카르텔에 팔아넘길 것이며, 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4년 전 상황이 얼마나 나빴는지 기억한다면 오는 11월 3일 애리조나 주민들은 일어나 민주당의 통치가 초래한 재앙과 황폐함으로는 절대 돌아가지 않겠다고 선언해야 한다”며 중간선거에서 적극적으로 투표할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이민·사회 정책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그들은 국경을 개방하려 하고, 여러분의 자녀에게 성전환 수술을 강요하려 하며, 남성이 여성 스포츠에 출전하도록 하려 한다”며 “우리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우리가 이룬 모든 성과를 파괴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애리조나 주민들의 세금을 덜어주고 경제를 번창하게 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게 해줬다면서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은 공화당에 투표하는 것뿐이다. 그러면 이 모든 것과 그 이상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찾은 애리조나는 2024년 대선 당시 7대 경합주 중 하나로 트럼프 대통령은 52.2%의 득표율로 승리했다.
특히 이날 유세가 열린 불헤드시가 속한 모하비 카운티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려 77%의 득표율을 기록한 곳이다.
중간선거를 20일 앞두고 공화당이 연방 하원뿐 아니라 상원까지 내줄 수 있다는 관측이 많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접전지가 아닌 텃밭을 찾은 것은 전통적 지지층을 결집해 이들의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전날 알래스카를 찾아 유세를 펼친 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묵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애리조나에 이어 몬태나로 이동해 유세를 이어간다.
이날 유세는 공항 활주로에서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기에서 내린 뒤 걸어서 연단에 올랐으며 1시간40분가량 연설을 했다.
mokiy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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