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대상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20억원에 달하는 영치금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자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부러우면 가보세요”라고 맞받아쳤다.
지난 13일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관련 골프 의혹을 제기하며 공수처의 수사를 촉구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설전을 벌였다.
그러자 서영교 위원장은 과거 공수처의 윤 전 대통령 체포를 언급하며 “대통령이라고 자리에 앉아 못된 짓을 할 때 비서관들이 가만히 있었기 때문에 거기까지 간 것”이라며 “윤석열이 감옥에서 1년 만에 20억 원을 벌어들였다는 게 이해가 되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은 “부러우면 가보세요”라고 맞대응했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폭소를 터뜨렸다.
김 의원은 해당 장면이 편집된 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하며 “‘윤석열 감옥에서 1년 만에 20억원 벌어들였다는 게 이해가 됩니까?’. 오늘 국정감사에서 서영교 위원장이 한 말”이라고 전했다.
그는 “부러우면 가보시라. 영장 쇼핑까지 해가며 전직 대통령을 체포하고, 1인당 100만원 술 접대 의혹으로 현직 판사를 기소한 공수처”라며 “그런데 정작 민중기 특검 앞에서는 조용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같은 공수처, 다른 잣대”라며 “국민들이 보낸 마음을 조롱할 게 아니라, 무너지는 사법 시스템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최근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부부의 영치금 총액은 21억9000만원으로 확인됐다. 이는 올해 대통령 연봉(2억7000여만원)의 8배에 달하는 액수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7월10일 재구속된 이후 지난달 9일까지 약 19억5000만원의 영치금을 받았고, 김건희 여사는 같은 해 8월12일 구속된 뒤 지난달 9일까지 2억4000만원가량의 영치금을 받았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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